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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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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카날 투어와 종탑에서 본 풍경 벌써 이년 전이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다니, 정확히는 일 년 반전이구나. 갑자기 암스테르담에 가고 싶어 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때 안 가면 못 갈 것 같았다. 2018년 9월 이박 삼일로 암스테르담행의 비행기를 끊었다. 평일 저녁 비행기로 갔기 때문에 정확히는 만 이틀의 여행이었다. 암스테르담은 런던에서 가는 교통비는 싼데, 비행기나 유로스타를 일찍 끊으면 싼 가격에 갈 수 있다. 어코모데이션은 싼 편은 아니다. 혼자 가는 거라 어코모데이션에 돈을 쓰고 싶지 않았다. 묵은 곳은 Generator Amsterdam 호스텔인데도 프라이빗은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여자전용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 시내에 있는 것 중에 교통이 편리해서 이 곳을 정했는데, 강추는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자전거를 무료..
반고흐 뮤지엄(Van Gogh Museum)에 해바라기와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의 해바라기를 비교하다 막연히 고흐의 해바라기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미술을 좋아하지만 하루하루 살기 바빴던 나는 유럽에 있으면서도 갤러리에 자주 발을 들이지 않았다. 핑계일지 모르나 사실이다. 그러다 어느 날 암스테르담에 가게 되었다. 불현듯 꼭 가야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비행기 표를 끊고 갔다. 암스테르담에 가면 꼭 반 고흐 박물관에 가라. 표는 미리 끊어라. 사람이 많으면 못 들어가거나 문을 닫으면 멀리서 거기까지 가서 고흐의 그림을 못 보고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대별로 표를 끊을 수 있으니 미리 계획을 세워 표를 준비하라.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고 티켓 구매가 안된다. 이 블로그를 누군가 읽은 때는 구매가 될 수 있길 바란다. 그렇게 반 고흐 뮤지엄에 아침부터 들어갈 수 있..
세계유산 더들도어(Durdle door) 쥬라식(Jurassic coast) 코스트 영국에 장기 여행 온다면 꼭 가보아야 할 곳이 있다. 더들도어와 주라식 코스트는 유네스코에 지정된 세계유산이다. 가보면 왜 그런지 알것이다. 자연이 자연을 아치형의 도어나 절벽의 해안을 주라식 형태의 모양으로 변형시켰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장관이다. 정말 도어 모양이다. 어떻게 저렇게 바위를 구멍만 내어놨을까? 그것도 자연이 파도가 그렇게 했을 텐데. 여기는 원래 Welds 라는 사람의 개인 사유지였는데, 언젠가부터 민간인에게 공유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들도어는 Dorset카운티에 속한 Lulworth마을의 근처에 위치해 있다. 꼭 가보길 추천한다. 주차장은 유료이지만 더들 도어를 구경하는 것은 입장료가 따로 있지 않다. 그렇다면 런던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갈까? 나는 친구와 본머스에서 운전해서 ..
산토리니 볼케이노(Tholos Naftilos Volcano) 섬과 핫스프링 투어 그리스인 친구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한 산토리니에서 가까운 쏠로스 나프틸로스 화산섬 보트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산토리니는 아직도 액티브 화산섬이라고 합니다. 알고 계셨나요? 크게 터진 것이 1950년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섬뜩 무섭단 생각이 드는데.. 조심해야겠어요. 아무튼 우리는 보트를 타기 위해서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만 하였습니다. 587 스텝이라고 해요! 뜨 헉! 길이 이 길 밖에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많은 계단을 내려 가야 합니다. 다른 옵션은 케이블카 타는 것입니다. 3분이면 내려간다고 하네요. 하지만 케이블 카타고 내려가기 싫어서 일단 걸었습니다. 배가 출발하는 곳이 Old port of Fira이기 때문에 특이하게 이렇게 밖에 갈 수 없다니.. 내려가면서 노새를 타고 올라 오는 사..
케팔로니아(Kefalonia) 섬 레스토랑과 베스트 비치 5년 전인가 봐요. 친구가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초대를 해왔어요. 케팔로니아(Kefalonia ) 섬이라고 영국에 사람들은 산토리니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국은 산토리니 섬이 유명한데, 포카리 스웨트 때문인가요? 아무튼 여기서는 모두들 케팔로니아로 휴가 가는 걸 크게 생각합니다. 그 섬으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친구는 거기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케팔로니아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런던에서의 커플이 케팔로니아에서 결혼식을 올려서 런던에서도 많이 가게 되었어요. 케팔로니아 섬은 런던에서 직항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그룹들은 아테네에 들렀다가 아테네에서 차를 렌트해서 배로 케팔로니아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탄 배입니다. 아테네에서 세 시간 정도 걸린 ..
산토리니 섬의 이아(Oia) 마을 렌터카로 여행 코로나 오주째가 접어들고 우리가 다시 여행할 날이 올까요? 산토리니는 너무 유명해서 식상할지 모르겠으나 그리스 친구와 함께한 저의 여행을 적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산토리니는 정말 그 친구 덕 아니면 갈 생각 안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기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작은 섬들은 차를 타고 돌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이번에도 비수기였기 때문에 정말 싼 가격으로 빌려놨더군요. 아참 나는 런던에서 산토리니를 갔기 때문에 한국에서 어떻게 가는지 도움이 안되네요. 3월에는 직행이 없어서 아테네를 거쳐서 갔습니다. 비행기표는 기억이 안 나는데, 싸게 산다고 그리스의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사인 이지언 항공으로 갈 때 런던 -> 아테네 -> 산토리니, 올 때는 산토리니 -> 아테네 -> 런던 으..
그리스 파로스 섬 그렇게 파로스 섬으로 옮겨 온 우리들은 저녁 배로 왔기 때문에 친구 집에서 자고 아침 모닝커피와 크로와상을 먹고 제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 친구는 파로스에서 거주하는데 파로스의 집값은 런던에 비해서 정말 쌉니다. 스튜디오 플랏이 한 달에 300유로 정도밖에 안 합니다. 그런데 이 가격도 섬이라 비싼 축에 든다고 하니 그리스가 얼마나 집세가 싼지 알 수 있지요. 뭐 한국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래서 파로스 섬에서는 호텔 값이 절약되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차가 있어서 렌트할 필요가 없었네요. 아무튼 이 레스토랑은 두번째입니다. 작년 3월에 갔었고 이번은 작년 10월이 두 번째네요. 사실 이 레스토랑은 파로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제일 추천하는 시푸드 레스토랑입니다. 이름은 ..
시로스 (Siros) 이탈리안틱 섬 미코노스에서 우리는 시로스라는 섬에 잠깐 들렀다가 파로스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친구가 파로스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돌아가야 했으니까요. 프랑스에서 온 친구는 시로스에서 혼자 3일 더 있다가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미코노스에서 파로스 가는 직행은 더 비쌉니다. 그래서 시로스 섬을 거쳐 가기로 했습니다. 시로스 섬도 구경할 겸. 시로스란 섬은 미코노스 왼쪽에 있는 섬인데 좀 작아요. 배로 도착한 우리는 시로스를 보며 미코노스에서 하루 짧게 있어도 여기에 하루라도 묵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 현지 친구 얘기로는 미코노스는 관광객을 위한 섬이고 시로스는 파로스도 그렇지만 좀더 로컬 사람들이 사는 곳, 그러니까 그리스 현지 사람들을 위한 섬이라고 합니다.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