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인가 봐요. 친구가 그리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초대를 해왔어요. 케팔로니아(Kefalonia ) 섬이라고 영국에 사람들은 산토리니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국은 산토리니 섬이 유명한데, 포카리 스웨트 때문인가요? 아무튼 여기서는 모두들 케팔로니아로 휴가 가는 걸 크게 생각합니다. 그 섬으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친구는 거기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케팔로니아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런던에서의 커플이 케팔로니아에서 결혼식을 올려서 런던에서도 많이 가게 되었어요. 케팔로니아 섬은 런던에서 직항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그룹들은 아테네에 들렀다가 아테네에서 차를 렌트해서 배로 케팔로니아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탄 배입니다. 아테네에서 세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배안은 그리 럭셔리 하진 않았어요. 위로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닷바람을 셀 수 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케팔로니아 6월 말이어서 그렇게 덥지 않고 정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차가 있었기 때문에 불편 없이 바로 숙소로 일단 이동하였습니다. 호텔 건물 색깔이 너무 이뻐서 반했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레스토랑을 찾았죠. 그래서 발견한 곳이 프리미어 케팔로니아(Premier Kefalonia)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런던에서 온 분들도 여기에 다 모여 있는 듯하였습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내가 시킨 건 시바스 ㅎㅎ 생선 한 마리 구워 주세요 했더니 머리채 나왔습니다. 너무 끔찍한 모습 하지만 그만큼 신선했습니다. 샐러드와 함께 맛있게 먹었지요.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바로 우리는 드라이브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곳 차로 지나가다가 바닷 색깔이 너무 이뻐서 멈추어서 봤습니다. 지금 봐도 너무 이쁘네요. 하늘인지 바다인지 모를 이 파란색😍
바다의 깊이에 따라 색을 만드는가 봅니다.
우리의 처음 데스티네이션은 미토스 비치였습니다. 아까 위에서 본 그 파란 바다로 수영을 하러 가자!! 그 비치로 가려면 산을 넘고 가야 합니다. 밑에 보이시죠? 염소인가요?
케팔로니아는 산이 많이 있습니다. 미코노스나 산토리니는 케팔로니아보다 작은 섬들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케팔로니아는 산이 많아서 오르락내리락 많이 해야 합니다. 밑에 보이시죠? 우리가 얼마나 높은 곳에서 내려 가고 있는지.. 구름이 이렇게 이쁠 수가.. 런던만 이쁜 줄 알았는데
그렇게 열심히 내려가서 우리는 하늘인지 바다인지의 비치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 비치 이름은 필라로스(Pylaros) 미토스 비치(Myrtos beach)입니다.
너무 이쁘죠? 이런 바다 색을 보면 내가 수영을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비치를 뒤로 하고 더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출출 해진 우리는 레스토랑을 찾았죠. 플라타노스 전통 레스토랑(Platanos Traditional Restaurant)입니다. 이름에서 오는 전통적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그런 기대감이랄까요? 그리스는 그릴 생선의 천국이라 너무 좋아요. 그런데 케팔로니아는 정말 생선이 특히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이죠? 포테이토와 샐러드 구운 생선 아~ 지금도 침이 고입니다. 흰 살 생선이 몸에 좋습니다.
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캐슬로 향하기로 했죠. 여기는 리틀 비치(Little beach) 꽃이 만발하게 피어있어요.
리틀 비치에서는 오래 머물지 않고 아소스 캐슬 (Assos castle)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런 섬에도 캐슬이 있네요. 유럽엔 캐슬이 참 많아요. 산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산이라기보다 언덕? 하지만 조금 등산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올라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름답죠?
만리장성은 아니지만 성벽이 남아 있는 곳에 걸터앉아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란 최고죠.
캐슬 입구였어요. 이렇게 우리는 기분 좋게 늦은 점심 먹은 것을 소화하고 내려왔어요. 그리고 우리는 어디를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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