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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산토리니 섬의 이아(Oia) 마을 렌터카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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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오주째가 접어들고 우리가 다시 여행할 날이 올까요? 산토리니는 너무 유명해서 식상할지 모르겠으나 그리스 친구와 함께한 저의 여행을 적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산토리니는 정말 그 친구 덕 아니면 갈 생각 안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기 잘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작은 섬들은 차를 타고 돌아다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이번에도 비수기였기 때문에 정말 싼 가격으로 빌려놨더군요.

아참 나는 런던에서 산토리니를 갔기 때문에 한국에서 어떻게 가는지 도움이 안되네요. 3월에는 직행이 없어서 아테네를 거쳐서 갔습니다. 비행기표는 기억이 안 나는데, 싸게 산다고 그리스의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사인 이지언 항공으로 갈 때 런던 -> 아테네 -> 산토리니, 올 때는 산토리니 -> 아테네 -> 런던 으로 끊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산토리니와 친구가 사는 파로스와는 배로 거리가 세 시간가량이니

파로스에서 직접 아테네로 가는 것을 끊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비행기표가 그리 비싸지 않아서 별도로 파로스 -> 아테네 -> 런던을 따로 끊었습니다. 이게 나중에 대참사를 맞을 줄이야.. 그거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친구가 하루에 25유로 하는 차를 예약 해 놓았습니다. 저를 위해 산토리니 공항으로 마중을 못 오니, 친구는 파로스 섬에서 산토리니로 오고 있었거든요. 차로 운전해서 호텔로 오라고 하여서 공항을 빠져나가니 제 이름의 푯말을 들고 계신 아저씨가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차는 뭐였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그렇게 공항에서 차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유럽 간에는 통신회사끼리 계약을 맺었는지 런던에서 쓰는 전화를 같은 가격으로 통화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도요. 그래서 특별히 내비게이션이 없는 차였지만 핸드폰으로 안내받으며 정말 쉽게 호텔로 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20분 정도밖에 안 걸리더군요.

산토리니 공항에서 호텔 가는 길

산토리니 있으면서 머물렀던 호텔은 위에 적혀 있듯이 마로우시 룸스(Marousi Rooms) 였습니다. 성수기에는 비싸겠지만 저희는 저렴히 지냈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친구도 호텔로 곧장 오기로 하였기 때문에 거기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계획은 없었지만 친구에게 저는 왠지 맨날 사진에만 보던 이쁜 마을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알 길이 없는 이 친구는 처음에 제가 어디를 말하는지 몰랐습니다.  한참 후 제가 설명하자 아 하더니 가자고 하더군요. 위에 지도에도 보이지만 우리 호텔과는 반대로 가장 먼 곳이더군요. 그래도 이코 딱지만 한 섬 한 시간도 안 걸릴 거리니 이아마을 부터 가기로 했죠.

이아 마을 가는 길

이아 마을 안은 보시다시피 차를 끌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들어가기 전 마을 센터에 차를 세우고 특별히 주차 단속은 안 하더라고요. 아무 빈자리에 세우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는 일단 카페를 들어가자고 한잔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걷고 또 걷고, 그리 먼 거리는 아닌데

이아 마을 2
이아 마을 3

밑에 있는 파란 지붕은 많이 보셨죠? 네 저도 많이 본 풍경이다 하며 사진을 찍었는데 여기는 호텔도 아니고 엄연히 누군가 살고 있는 곳이라

저 밑으로 내려가지는 못하고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아 마을 4

음 전문 포토그래퍼들은 정말 사진 잘 찍던데, 저는 어떻게 앵글을 잡아야 하는지 몰라서 이렇게 찍었습니다.

이아 마을 2

역시 빨래.. 여기에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생각하면 안심이 되요. 

이아 마을

호텔과 가정집이 섞여 있습니다. 나중에 석양 구경하고 돌아 내려오는데 정말 많은 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더군요. 많은 호텔들이 비어 있고

비수기라 손님이 없어서 그렇지 여기는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오지 않나요? 개인 풀장이 있어서 뭐 바다를 보며 그림이 나오겠거니 했죠. 

이아 마을 2
이마 마을 3

너무 건축양식이 특이해서 사진을 이쁘게 담아 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되네요. 몇 장 다르게 찍은 모습을 한꺼번에 올려 봅니다.

이아 마을 4
이아 마을 5
이아 마을 6
이아 마을 7
이아 마을 8
이아 마을 석양

여기가 모두들 석양을 보러 오는 카페 비트린 (Vitrin Cafe)입니다. 저희도 여기에 앉아서 친구가 마시고 싶다는 로즈와인을 시켜서 마시며 석양을 보기 시작했죠. 맨날 보는 석양인데도 특별해 보이네요.

이아 마을 석양 2

해가 다 넘어갈 때까지 열심히 찍어 봤어요.

이아 마을 석양 3

해가 넘어간 빈자리.

이아 마을 석양 4

빨갛게 수놓은 듯한 아름답네요.

이아 마을 석양 5

그러고 건물들은 라이트업을 시작하더라고요.

 

이아 마을 해진 후

그래서 조용히 걸으며 차로 돌아가기로 했죠. 돌아가는 길엔 밑에 저렇게 언덕 비탈로 따닥따닥 지은 집 혹은 호텔들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아 마을 해진 후 2
이아 마을 해진후 3
이아 마을 해진 후 4

이렇게 밑에 내려가니 집들을 자세히 볼 수 있더군요.

이아 마을 해진 후 5

개인 집도 있고 호텔도 있고

이아 마을 밤 풍경
이아 마을 밤 풍경 2

같은 장소인데 낮에 본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그렇게 첫날은 저물고 호텔로 왔습니다.

이아 마을 밤 풍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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