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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시로스 (Siros) 이탈리안틱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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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스에서 우리는 시로스라는 섬에 잠깐 들렀다가 파로스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친구가 파로스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돌아가야 했으니까요.

프랑스에서 온 친구는 시로스에서 혼자 3일 더 있다가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미코노스에서 파로스 가는 직행은 더 비쌉니다. 그래서 시로스 섬을 거쳐 가기로 했습니다.

시로스 섬도 구경할 겸.

 

 

 

시로스란 섬은 미코노스 왼쪽에 있는 섬인데 좀 작아요.

배로 도착한 우리는 시로스를 보며 미코노스에서 하루 짧게 있어도 여기에 하루라도 묵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 현지 친구 얘기로는 미코노스는 관광객을 위한 섬이고 시로스는 파로스도 그렇지만 좀더 로컬 사람들이 사는 곳,

그러니까 그리스 현지 사람들을 위한 섬이라고 합니다. 

 

그리스처럼 섬이 많은 나라는 6000개 가량 된다고 하는데, 섬에 사는 주민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박 산업도 가장 발달하지 않았습니까?

섬도 하나의 그들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위한 섬으로 개발된 섬도 있고

로컬 사람들 위주의 섬도 있기 때문에 로컬 사람들을 위한 섬 위주는 좀 더 물가도 싸고

로컬 사람들에게 더 편리한 것이 많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시로스 섬은 이탈리아 양식의 건물이 많은 듯 하였습니다.

같이 갔던 유럽 친구들도 딱 배에서 내리자마자 이탈리아 같다고 하더군요.

대리석으로 된 건물의 분위기가 많다는 거죠.

밑에는 우리가 탄 배 엄청 큰 배입니다. 자동차도 같이 실을 수 있는 배이니까요.

위층에 올라가서 밖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피해서 찍었습니다. 

밑에서부터 시로스 섬 인데요. 프랑스로 돌아갈 친구의 호텔을 찾아 이리저리 한참 걸었네요.

자동차를 미코노스에 반납한 관계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로스 섬에서 호텔 가는 길

고양이가 어찌나 많던지, 왜 섬에는 고양이가 많을까요. 동네 고양이는 다 나온 듯.

시로스 타운 앞에서

시로스 타운
시로스 해변 가 집

친구가 그 와중에 수영하겠다고 해서, 여기가 수영하기 좋다길래 왔습니다.

그리스 친구가 구굴 해서 고른 곳이니 좋겠죠. 비치 아스테리아(Paralia Asteria)라는 곳입니다.

아스테리아는 별이란 뜻이니까 별 비치 네요. 근데 비치는 없고요 시멘트 계단에서 바다로 연결되어 있어서 유명한 곳인가 봐요. 

시로스 섬 아스테리아 해변

 

 

비치 아스테리아
아스테리아 해변 집
시로스 섬 아스테리아 해변

오리들인가요? 청둥오린가? 아무튼, 여기서 친구는 수영을 좀 하고, 우리는 배가 고파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스테리아 비치
아스테리아 해변 가

또 고양이, 약간 페르시안 분위기가 나는 고양이라 눈감고 하도 편하게 자고 있길래 장난기가 발동해,

사진기를 들이대자 눈을 살며시 뜨더군요. 그래도 움직이지 않는

 

시로스 섬 고양이

그래서 만졌더니, 귀찮다는 듯 우리에게서 떨어져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도망간 곳이 ㅋㅋ 다시 제대로 자리 잡았네요. 

그렇게 고양이를 괴롭히던 우리가 찾은 레스토랑은 정말 잘 골랐습니다.

투 미크라키(To Mikraki)라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웹사이트가 별도로 없기에 트립어드바이저를 링크 해 두었으니 위치를 체크해 보세요.

레스토랑은 안과 밖이 있는데 안에 들어 가보니 정말 동네 아저씨들이 많이 와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로컬 사람들이 많다느 건 맛있다는 증거니까요.

밖에 테이블을 저희를 위해서 주인아주머니가 다시 다 펴 주셨습니다.

그리스 친구가 시켜준 메뉴를 골랐습니다. 밑에 있는 것을 빵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이름이 뭐였는지 흠..

샐러드
빵과 와인

밑에는 꼭 시금치 데친 것 같이 생겨서 맛은 전혀 시금치 맛 아닙니다.

ㅋㅋ 그것도 바닷가에서 나오는 거라는데 전 뭔지 결국 모르고 먹었습니다. 뭐 미역과겠지 하고. 

바닷가 식물

여기에도 고양이, 내 옆을 떠나지 않길래 새우 머리를 줘봤습니다.

새우 머리를 안 먹는 관계로. 어찌나 배가 고팠는지 껍데기까지 다 먹어 버리더군요. 

레스토랑의 고양이

시푸드 모음 뭐 그런 거였나 봅니다. 낙지 오징어 홍어 새우..

시푸드 모듬

레스토랑 위에 드리워진 이 꽃이 정말 한층 날이 저무니 더 아름답더라고요.

그렇게 배를 채운 우리는 파로스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투미크라키 레스토랑 바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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