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알고 지낸 그리스 친구가 일 년 좀 전에 그리스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파로스 섬에 있기 때문에 우선 파로스와 가까운 미코노스에서 만나서 파로스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번이 그리스는 처음은 아닙니다. 아무튼 미코노스는 작년 2019년 10월에 갔습니다. 비수기이기 때문에 미코노스 직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테네에서 경유했습니다.
밑에는 우리가 묵은 호텔 펜션 알렉산드라(Pension alexandra)입니다. 입구에 저렇게 테이블이 있고 오자마자 시원한 음료수를 주더군요. 오렌지 주스와 사과 주수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미터 페트병 물을 주었습니다. 친구는 파로스 섬에서 배를 타고 오기 때문에 먼저 이 호텔에 짐을 풀고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밑에 방 안이 모습도 찍었습니다. 셋이서 묵을 방이라서 한 더블베드와 싱글베드입니다.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한 사람당 30파운드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미코노스는 성수기에 엄청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10월은 아무튼 쌉니다. 아마도 이비자 섬처럼 성수기에는 세배 이상 한 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호텔 주인과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친근하였습니다. 주인장이 어설프게 엑스맨과 닮아서 무지 설레었습니다.
저희 방은 옥상이라서 옥상에는 방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옥상에서 나오면 저렇게 테이블이 있어서 저기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특별히 아침식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슈퍼에서 사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냉장고가 붙어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그렇게 호텔에 짐을 풀고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부두로 갔습니다. 부두는 정말 한적했습니다. 호텔에서 고작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 근데 무지 위험하였습니다. 사실 걸으면 안 되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날이 뜨거운지라 우선 여정이 고단한 관계도 있고 먼저 그리스 라거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생맥이 없다고 해서 병맥을 시켰지요. 요리를 가져오기 전에 꼭 이렇게 음료를 먼저 내옵니다. 뭐 요리와 같이 달라고 하면 주지만 먼저 마시곤 하지요.
레소토랑은 몰라라키(Molaraki) 라는 곳이었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는 나는 그냥 겉에서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뉴포트는 레스토랑도 몇 군데 없더군요. 뚜벅이어서 멀리 가지 못하였습니다. 오징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영국에선 흔하지도 않고 그릴 칼라마리를 시켰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삶은 오징어인가요? 특별히 메뉴에는 없었지만 야채를 같이 구워 달라고 하였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며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혼자 이렇게 먹으며 배를 기다렸습니다. 가격도 착했던 것 같습니다. 다 해서 15유로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삼만 원도 안 하면 엄청 싼 거죠.
어찌나 맛있던지 그러고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가 뉴포트가 아니라 구포트가 도착지점이라고 그리로 오라고 하네요. 저도 처음이고 아무리 그리스 친구라고 그 친구도 미코노스는 처음이라 알아서 찾아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굴 했죠. 택시로 10분? 걸어서 삼십 분 이상,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빠른지 주위에 물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배가 있다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 직원이 알려주었나 지금은 기억이 안 납니다. 아무튼 부두가의 레스토랑이었기에 바로 앞에 배가 10분인가 20분인가 한 대씩 다닌다고 해서, 그걸 타기로 했습니다. 배도 표도 끊을 필요 없이 배에서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구포트 미코노스(Old port of Mykonos) 입니다.
영화에서 봤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실제로 영화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기억이 안 나네요.
친구가 포트에서 내리니 리틀 베니스 뒤쪽에 있다고 그리로 오라고 하네요. 먼저 도착했다고 둘이서 벌써 돌아다니고 있었나 봐요. 열심히 가보니 이제는 풍차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네요. 나도 처음인데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리가라 저리 갈아입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이 길로 올지도 말지도 모르니 열심히 사진을 남겨 두었습니다.
이렇게 골목 골목 걸어서 교회를 빠져나가 보니, 눈 앞에 풍차가 보이고 뒤쪽엔 리틀 베니스라고 하는 곳이 보이더군요.
밑에 보이는 사진의 장소를 그리스 사람들은 리틀 베니스라고 하던데 이탤리나 그리스나 같은 메디테리안이라고 비슷하다고 느끼는가 봅니다. 뭐 베니스보단 정말 작았지만 물 위에 떠 있는 집이라고 그러나 봅니다.
풍차도 있고 예쁘다. 예쁘다. 하며 이곳에는 한국 사람도 좀 있었던 것 같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비수기라 그랬는지 모르지만요.
풍차가 언덕에 있어서 풍차가 있는 언던에서 찍은 리틀 베니스의 풍경입니다.
해가 지고 있네요. 그렇게 석양을 맞으며 저녁을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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