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처음이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있었는데 멕시코 시티는 위험하다고 다들 말해서 그리고 칸쿤에 수영도 못 하는 제가 혼자 가기도 그렇고, 미루고 있었는데 갑자기 좋은 기회가 생겨서 갔다 왔습니다. 칸쿤의 라군이란 곳에 대한 동경? 이 항상 있었어요. 수영도 못하면서 하하! 밑에는 칸쿤 공항을 나가는 길인데요 저는 런던에서 멕시코 시티 공항을 경유해서 갔습니다. 히드로에서 에어로멕시코(Aeromexico)를 타고 멕시코 시티에서 칸쿤으로 갔습니다. 런던에서 직행도 있었지만 라스트 미닛이라서 싼 비행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2월 말에서 3월 초로 갔다 왔습니다. 친구는 3주를 갔지만, 저는 휴가가 3월 말까지 5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딱 정말 5일 갔다 왔습니다. 라스트 미닛이었지만 경유해서 끊어서 400파운드에 끊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갈만한 가치는 있었지요.
아 그런데 저는 5일의 짧은 기간에 왔기 때문에 친구가 머무르고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플라야 델 카르멘 (Playa del Carmen) 칸쿤 공항에서 매 20분 30분 마다 버스가 있습니다. 한 시간 차로 갈 수 있는 거리죠. 공항에서 절대 택시 타지 마세요. 버스는 ADO 버스를 타면 됩니다. 그 버스는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 창구에 ADO버스 티켓 사는 곳이 크게 눈에 띄니 걱정은 없는데요. 현금 밖에 안 받아서 공항에서 돈을 안 뽑은 걸 후회 했지만 아무튼 다시 밖으로 나가 출발하는 공항터미널로 가서 ATM에서 돈을 빼느라 좀 시간이 더 걸렸네요.
가격은 옛날보다 올랐나 모르겠지만 200페소 한 것 같습니다. 길이 막혀서 한시가 반 정도 걸렸네요.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친구와 합류하였습니다. 커피 한잔 하러 갔죠. 런던에서 온 친구는 스타벅스나 체인인 커피숍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칸쿤의 고유의 커피숍을 찾았죠. 그래서 간 곳이 여기 밑에 아 카카오 여기는 나중에 보니 멕시코의 체인 커피숍인 것 같더군요. 근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타벅스보다 쌌던 것 같아요. 가격이 기억이 안 나네요. 페소가 싸니까 별 신경 안 썼나 봐요. 모카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여기가 초콜릿 전문 커피인 것처럼 맛이 기가 막힘.
저녁에 친구가 와인파티를 한다고 해서 멀리 못 가고 근처 바닷가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바닷가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큰 새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한 아저씨가 제가 사진을 갖다 대자 관광객에 대한 배려심이 어찌나 좋던지 고기를 던져 줘서 잽싸게 찰나를 포착했습니다.
무작정 걸었던 건 아니고요.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나를 위해 현지 사람들이 추천해준 시푸드 레스토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로열 비치에서 밑으로 한 10분 내려가면 바닷가 정말 바로 앞에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그래서 간 곳은 인티 비치(Intibeach) 레스토랑 가격은 좀 하고요. 뭐 런던에 비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냥 런던 시내의 가격 정도 합니다. 팁 포함해서 380페소? 음료 빼고 한 20파운드 했나 봐요. 멕시코는 팁 문화이니까 항상 15퍼센트 정도는 생각하셔야 해요.
먹은 음식은 구운 생선을 원했건만 없었기에 고른 건 밑에 각종 시푸드가 들어있었지만 차가운 요리였습니다. 맛은 아무 맛이 없었어요. 같이 나온 감자칩과 스위트 포테이토칩이 맛있었어요. 친구가 일주일 먼저 와서 그런지 코로나보다 모델로라는 맥주를 권하더군요. 빅토리아도 맛있데요. 멕시코에선 코로나를 별로 안 마신답니다. 레몬도 안 넣어 주고요.
그렇게 점심 겸 저녁을 대충 먹고 호텔로 돌아왔어요. 호텔은 친구가 알아서 부킹닷컴에서 고른 곳이었어요. 정말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주머니 사정 한해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위치도 아주 좋았고 가격도 아주 착한 깨끗한 호텔이었어요. 호텔 이름은 수츠 코레이 존(Suites Corazon)이란 곳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포함에 한 사람당 일박에 25파운드 냈으니 엄청 쌌죠. 저렇게 이곳은 지붕에 풀장이 있는 호텔과 아파트가 많답니다. 저는 어차피 수영도 못하고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그 위쪽으로 올라가면 저렇게 지붕에 침대가 놓여 있어요. 누워서 책 읽어도 되고 뭐 수영하고 한 잠 자라는 건가. 이 호텔은 직원들도 아주 친절하더라고요. 방을 치워주면 베개 위에 팁 올려놓는 것 잊지 마시고요. 2-5페소 올려놓으면 될 것 같아요. 뭐 방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이곳은 특이하게 호텔과 레스토랑이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 많아요. 호텔에는 특별히 레스토랑이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쿠폰을 적어 주면 아침식사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알 디아 코레이 존 그로 포 아조티(Aldea Corazon Grupo Azotea) 레스토랑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더군요. 저는 고기랑 밀가루를 먹지 않기 때문에 초리소 오믈렛 밖에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버섯 넣어서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저기 바게트 빵에 팥 같은 것 위에 치즈를 얹어서 줘요. 밀가루 빵이라 안 먹었어요. 커피와 주스를 둘 다 주는 특이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이렇게 숲 속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분위기예요. 아침에 잠이 확 달아나죠.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알겠지만 저녁에 요리도 맛있을 것 같더라 거요. 근데 생선은 없답니다.
우리는 이렇게 아침식사를 부랴부랴 하고 툴룸으로 가야 하였기에 또 다른 친구들을 기다렸습니다. 현지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차로 우리를 툴룸으로 데려가 주기로 했거든요.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차로 1시간 반 가량 가야 하니 잘 됐죠 뭐. 버스도 아주 편리하게 되어있어서 차로 가지 않아도 되는 데요. 저희는 현지 친구가 있는 장점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우리를 데려가 준 곳은 이름이 꽤 긴데 카사 시노 테 툴롬 퀸타나 루(Casa Cenote Tulum Quintana Roo) 였어요. 아마 현지에 사는 사람이 안 데려가 줬으면 갈 수 없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관광 패키지에 많이 있으니 그렇게 가실 수도 있어요.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다니는 패키지 관광이 많아요. 어찌나 물 색깔이 이뻤던지, 낙원이 따로 없더군요.
하와가 목욕하고 나왔나 봐요. 수영을 못 하는 관계로 구명 조끼를 입고 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스쿠버다이빙이 유명한데 저는 옛날에 스쿠버 다이빙은 수영 못 해도 된다고 해서 체험 했다고 패닉에 빠져서 포기한 아픈 기억이 있었기에 그 뒤로는 절대 흉내내지 않습니다. 아무튼 보트빌리고 구명 조끼 빌리는데 350페소? 였나봅니다. 시노테 길이가 다 해봐야 200미터? 밖에 안된다고 했는데요. 왕복이면 400미터 겠죠. 그 끝에는 크로커다일이 있데요. 전 무서워서 안 갔습니다. 아무리 구명 보트가 있다고 물에 빠지는 게 싫어서 중간에 돌아 왔습니다. 저 빼고는 다들 수영도 하고 보트도 타고 크로크다일도 보고 왔나봐요. 저는 소박하게 물 위에 떠 있는 것 만으로 만족하였습니다.
시노 테는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처럼 밑에 지도 왼쪽 밑에서 오른쪽 위쪽으로 연결되어있어요. 저 끝에까지 가셔야 크로커 다일을 볼 수 있습니다. 저 거리가 일방 200미터 정도 됩니다. 전 수영을 못해서 보트 노 젓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하하.
위에 지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플라야 델 카르멘도 그렇고 툴룸도 그렇고 칸쿤 공항에서 그냥 계속해서 307 도로를 타고 계속 남서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밑에 보이시죠? 다이빙하시는 분들.
그렇게 수영을 즐겁게 한 친구들은 출출했지만 빨리 이동해야 하였기 때문에 어디로? 다음 정착지는 체투말(Chetumal)이란 곳이었습니다. 허기 간 진 우리들은 307 국도에 있는 아주 멕시코스러운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모두들 아무 곳이나 가고 싶어 했지만 고기를 안 먹는 저 때문에 고르고 고른 곳은 여기 엘 폴로(el pollo) 식당 엘은 멕시코 말로 정관사 the와 같은 뜻이라고 하더군요 폴로는 치킨! 여기는 글쎄요 치킨을 산더미 같이 줍니다. 역시 현지 레스토랑을 가야 싸고 양도 많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여기까지만요. 내일은 바 칼라르(Bacalar) 라군이 무엇인지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터파크 익스플로 카렛(Xplor by Xcaret, Xplor park) 체험 (0) | 2020.04.02 |
---|---|
칸쿤 7가지 칼라 바칼라르 쿠인타나 루(Laguna 7 Colores, Bacalar, Quintana Roo) 여행 (2) | 2020.04.01 |
이비자 섬 (Ibisa island)의 베스트 레스토랑 (0) | 2020.03.27 |
스페인 이비자 섬 (Ibisa island) 선셋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2) | 2020.03.24 |
이비자 섬(Ibisa island)의 호텔과 렌터카 소개 (2) | 2020.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