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일째 아침이네요. 처음으로 호텔 주차장 근처에 이런 의자가 있는 것을 알아챕니다. 특이한 디자인이라 찍어 보았습니다. 뭔가 왕과 왕비의 의자를 얘기하고 싶은 그런 느낌?
아침을 오늘은 바닷가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27일이니까 연 곳이 있겠거니 하고 돌아다녔는데 정말 백 곳을 다닌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이 아니라고 비수기라고 연 곳이 하나도 없더군요. 내놓으라는 파티 비치는 다 가 보았건만 정말 하나도 연 곳이 없고 겨우겨우 발견한 곳이 밑에, 이비자 올드타운과 공항에 딱 가운데쯤이에요. 이름은 발리 비치 클럽(Bali Beach Club)에서 아침 식사 거의 점심에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크로와상과 오렌지 주스를 마셨습니다. 그것도 겨우 아침메뉴라고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빵을 그 자리에서 베이크 해서 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잼과 버터를 같이 주더라고요. 사진은 안 찍었네요. 바닷가를 지켜보며 맛있게 먹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죠. 여기도 친구가 유명하다고 해서 칼라 올리베라 Cala Olivera) 2시쯤이었나 봅니다. 해가 너무 따스해서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가져온 타월을 깔고 한 숨 잤습니다. 어찌나 잠이 잘 오던지.
그렇게 낮잠을 자고 출출해진 저희는 이비자에서 가장 이쁜 점심에만 여는 어찌나 장사가 잘되면 12시반에서 4시까지만 여는 레스토랑 라 팔로마 (La Paloma)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연휴가 끝난 후라 재료가 부족했는지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3시 반이었나 밀가루로 된 메뉴는 하나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밀가루로 된 메뉴 말고 뭐가 있나요. 피자 포카차 샌드위치 팔 라페 이런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라 밀가루 안 들어 간 메뉴는 우선 하나도 먹을 만한 것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정말 생선이나 스테이크 이런 요리가 있는 곳이 아니라서, 그래도 너네 들어오겠니 이런 식으로 일하는 직원이 대우하길래 여기만 바라보고 온 저희는 이 집에서 나온 뭐든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일단 자리부터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기서 기다리라고 저기는 바 같이 서서 있는 곳 간신히 높은 의자가 있길래 일단 앉아서 와인 한잔을 시켰습니다. 보이세요 밑에 사진 오른쪽에 높은 의자 저기에 간신히 앉아서 빈 테이블이 나기를 기다리며, 겨우 자리에 앉았죠.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한 결과 시킨 것이 여기에서 재배한 오렌지 케이크 어찌나 맛있던지 배가 고픈 나머지 한입 뜯어먹고,
햇살과 오렌지 나무에서 나온 케익에도 너무 만족하며 우리는 내일은 예약해서 꼭 점심을 먹자고 다짐하며 사진을 찍고 돌아 섰습니다.
밑에 오른쪽이 주방입니다. 여기서 결혼식도 많이 하나 봐요. 이뻐서 그럴 수 있겠다 싶더군요.
과수원이라고 하나요. 레스토랑 앞쪽에 이렇게 오렌지 과수원이 있고 벤치도 있어서 쉴 수 있어요. 애기들 데려온 가족이 많아서 애들도 뛰어놀고 아빠랑 같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여기는 입구, 약간 이탈리아 투스카니 풍경도 나고,
이튿날 또 왔어요. 5일째의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밑으로는 그 다음날의 풍경이에요. 12시 반에 예약해 놓고 그래서 이렇게 비어 있는 레스토랑 풍경을 찍을 수 있었어요.
자리에 앉아서 메뉴도 봅니다. 유럽엔 한국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저렇게 흑판에 분필로 메뉴를 써서 직접 테이블 옆에 놔줍니다.
애들 노는 미끄럼틀도 있지요? 애들 뛰어 놀기 좋게 해 놨더라고요.
고양이는 어디에도 있어요.
날씨가 제대로 좋지요? 과수원 과수원 과수원
그런데 뭘 먹었는지 궁금하시죠. 피자 먹었지요 여기서 유명한데, 그리고 오렌지 케이크 또 먹었어요. 너무 맛있는 바로 화로에 구워준 피자와 사람들이 로즈 와인을 많이 마시길래 마셨습니다. 따스한 햇살에 로즈 와인을 마시니 한결 맛있더라고요. 레스토랑 선전이 되어 버렸네요. 그런데 정말 또 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맛있게 먹고 친구와 나는 그래도 어제 그 석양을 또 찾지 않고 또 다른 바닷가 플라야 에스 피규에랄 (Playa es Figueral)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완전 동쪽이었기 때문에 해가 지는 건 볼 수 없다는 걸 확신하였지만 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을씨년스러웠던지 그날따라 바람도 많이 불고 춥다고 까지 느꼈습니다. 낮과 너무 다른 풍경이죠. 나중에 구굴로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름과는 정말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이곳에 혼자 패들링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찍어 보았어요. 확대해서 너무 멀리 있어서 이렇게 찍어 봤는데 별로 네요.
나의 친구 먹는 것에 일가견 하는 친구 이탈리아 요리를 좋아해서 손으로 만든 파스타를 먹자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이름이 좀 레스토랑인데 예누이나 라보레토리오 드 파스타 (Yenuina laboratorio de pasta) 정말 길다. 그냥 예누이나 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이라 레스토랑이 7시 반부터 연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직후라 그런지 달랑 우리 둘 밖에 없었어요. 근데 파스타가 얼마나 맛있던지 쫀득쫀득 요리사가 직접 나와서 면이랑 소스랑 다 내가 정할 수 있어요. 그렇게 수작업으로 파스타를 빼줍니다. 글라스 화이트 와인을 시켰는데 그 자리에서 새로운 병을 따서 그런지 어찌나 맛있던지. 이렇게 우리의 네 번째 밤은 저물었습니다.
지금 보니 지도에서보니 플라야 에스 피규에랄 (Playa es Figueral) 바닷가와 예누이나 라보레토리오 드 파스타 (Yenuina laboratorio de pasta) 레스토랑은 극과 극이네요. 섬이 너무 작으니 차로 이동이 가능했네요. 내일은 마지막 날 다섯 번째 날에 대해서 올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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