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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의 현관 문을 바꿔 준다고 해요 새집의 현관 문을 바꿔 준다고 한다. 새집에서 처음으로 입주해서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일이 좀 있다. 새 집이라고 완벽하게 결함 없이 지어 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이사하고 나서 새집이라 꼼꼼히 결함은 없나 체크해서 고객 서비스에 연락해서 고칠 건 고치고 그러고 한 달이 다 되었다. 아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조그마한 결함이 몇 개 있었다. 발코니 창문에 조그마한 흠집이 있었던 것 화장실 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것, 벽 코너의 균열들(이건 새로 지은 집이 안정할 때까지의 기간 동안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한다), 싱크대 문의 고무가 몇 개 없었던 것, 현관문의 흠집들 등등 크다면 크고 작으면 작은 고쳐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골치가 아팠다. 이렇게 크고 작은 문제들을 고치..
그리스 현지인 추천의 파로스 섬 만끽하기 지난 글에는 그리스 파로스 섬의 하이라이트를 올렸는데, 오늘은 파로스 섬을 어떻게 만끽할 수 있는지 현지인의 추천 명소를 소개하고 싶다. 산토리니에서 파로스 가는 배는 하루에 두대 이른 아침 6:30 오후 3:30 이렇게 두대 있다. 오후 행을 탄 나는 거의 7시가 다 되어서 파로스 섬에 도착하였다. 차로 마중나온 나의 베프 엘리! 행복한 재회를 하고, 엘리는 세번째 방문인 나에게 아직 한 번도 안 가 본 장소로 안내 하고 싶다며, 저녁식사할 레스토랑으로 차를 돌렸다. 이 작은 섬에 아직도 숨겨진 명소가 있는 것인가. 설레였다. 정말 비포장 도로를 덜텅덜컹 거리며 갔다. 그렇게 부두에서 20분 쯤 달렸을까 도착한 곳은 Taverna Laris 라는 곳이다. 때 마침 도착한 순간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정..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맛집 올봄에 멕시코 여행을 같이 한 캐서린을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마켓에 중간 지점인 Hummingbird bakery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그녀와 멕시코 칸쿤 지역에 휴가를 같이 보낸 삼월 이후에 처음 보는 것이다. 코로나로 록그다운 해제 후 계속 만나자 만나자고 했는데 바쁜 서로의 스케줄 때문에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너무 반가웠다. 초록색 예쁜 겨울 코트를 입고 나타난 그녀, 손에는 테이커 어웨이 컵을 들고 있었다. 애플 진자와 시나몬 핫차라고 하였다. 나에게 미안했는지 오던 길에 팔고 있었다고 원하면 어딘지 알려 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난 멀드 와인이 마시고 싶지 애플 비네거는 괜찮다고 하였더니, 멀드 와인도 있었다고 하였다! 하하! 그래서 같이 길을 거슬러 올라갔다. 비가 오고..
프라이빗 보트 투어 그리스 파로스 섬에서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여행 계획은 많이 잡지 못 하였지만, 그래도 이른 봄에 멕시코 칸쿤 지역과 여름에 프랑스와 그리스를 갔다 올 수 있었다. 8월에 산토리니 간 글을 올렸는데, 파로스 간 글은 못 올리고 이제야 올린다. 지금 런던의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어서 더욱 그리운 여행 순간이다. 이번 파로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면 프라이빗 보트 투어였다. 친구의 친구가 보트 라이센스를 땄다고 한다. 그래서 보트를 빌려서 섬과 섬을 돌자고 하였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섬과 섬을 개인 보트로 여행하는 건 금지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파로스 섬과 안티 파로스 섬 밖에 갈 수 없었다. 안티 파로스 섬은 파로스와 같은 섬으로 치는 것 같다. 그렇게 보트 가격을 생각해서 8명의 인원을 채웠다. 8명이서 ..
[추천] 이케아 발코니용 테이블과 의자 요즘 런던 날씨는 매일 비가 온다. 정말 날씨를 견디기 힘들다. 그래서 해가 나는 날이면 정말 마음껏 햇빛을 만끽하고 싶다. 영국 사람들은 가든 딸린 집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 같이 플랫에 사는 사람들은 그래서 발코니가 있는 집을 선호한다. 이사 온 새 집에는 발코니가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아무도 초대를 못 하니 혼자 발코니에 나가 있을 일이 없겠거니 하고 발코니 테이블과 의자를 사는 것을 미루고 있었다. 집이 남향이라 가끔 해가 날 때 너무 발코니에 나가고 싶은데 발코니 의자가 아닌 식탁 의자를 가지고 나가 앉고 싶지 않아서 고민 끝에 드디어 발코니용 테이블과 의자를 구입하였다. 이케아에서 봐 둔 게 있는데 이상하게 테이블이 품절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배달되는 것 중에 가장 내 발코니에 맞..
리치몬드 파크 근처의 템즈강 거닐기 어느 주말 일상 최근의 근황 겸 오늘은 어느 주말의 일상을 올리고 싶다. 최근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였기 때문에 랜선 집들이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도 집 정리가 다 되지 않아서 집들이할 수준은 아니다. 집 근처에 큐가든과 리치몬드 파크가 있다. 런던에 잠시 생활 해 본 분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큐가든은 유료 가든으로 회원제이다. 회원이 아니면 입장료가 비싸다. 회원이면 일 년에 몇 번이고 무료입장 가능하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정말 인기가 많다. 리치몬드는 정말 자연을 그대로 살려준 규모가 정말 큰 파크이다. 걸어서는 도저히 다 볼 수 없는 사이즈다. 이케아 가구 중 이층서럽장을 샀는데 망치가 필요하였다. 친구에게 망치를 빌렸는데, 집으로 이제 초대할 수 없어 집 앞에서 만났다. 그렇게 친구를 보내기 아쉬..
[리뷰] Argos 에서 산 신발장 런던에서 살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국 집은 신발장이 따로 없다. 한국처럼 제대로 된 신발장을 갖춘 집은 근본적으로 없다고 보면 된다. 최근에 새집으로 이사를 하였다. 당연히 신발장은 없다. 그런데 난 정말 신발이 많다. 물론 한국의 많은 사람들과 비교하면 별로 안되지만, 원래 버리지 못하는 병을 가지고 있어서 다 끼고 살고 있다. 그래서 신발장이 정말 고민이었다. 웹사이트를 뒤지고 또 뒤졌다. 이케아에는 없었다. 있어도 현관 바로 옆에 둘 수 있는 두 칸짜리의 낮은 신발장 사이즈다. 영국 사람들은 더러운 신발들을 다 어디에 수납하는지 모르겠다. 이사한 새 집에는 현관 옆에 딱 신발장 둘만한 장소가 있었으나 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하지 않으면 사이즈가 안 나왔다. 그런데 영국에서 주문 제작하지 않는 한..
돈코츠 Tonkotsu 라멘 - 런던의 일본 돈코쯔 라면 집 추천 일본 라면 좋아하시나요? 돈코츠 라멘을 런던에 와서까지 먹는 사람은 없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런던에 살고 있는 나는 가끔 일본 라면이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런던에서 가 본 라면 집 중에 추천하고 싶은 두 번째 일본 라면 집을 소개하려 한다. 이번 여름에 런던 카날 근처에 달리기를 자주 했었다. 코로나라고 일주일에 오일은 매일 집 콕에서 일하니까 운동부족을 느꼈기에 가끔 일 끝나고 카날 근처로 가서 달리기 혹은 걷기 운동을 두 시간씩 하곤 하였다. 그런데 그렇게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면 허기가 져서 그런지 돌아오는 길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펍이 나를 유혹한다. 어느 날 카날 옆에서 달리기를 하고 돌아오는데 웬 길 안쪽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가까이 가보니 일본 라면 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