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리치몬드 파크 근처의 템즈강 거닐기 어느 주말 일상

반응형

최근의 근황 겸 오늘은 어느 주말의 일상을 올리고 싶다. 최근에 새 집으로 이사를 하였기 때문에 랜선 집들이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도 집 정리가 다 되지 않아서 집들이할 수준은 아니다. 집 근처에 큐가든과 리치몬드 파크가 있다. 런던에 잠시 생활 해 본 분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큐가든은 유료 가든으로 회원제이다. 회원이 아니면 입장료가 비싸다. 회원이면 일 년에 몇 번이고 무료입장 가능하다. 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지 정말 인기가 많다. 리치몬드는 정말 자연을 그대로 살려준 규모가 정말 큰 파크이다. 걸어서는 도저히 다 볼 수 없는 사이즈다.


이케아 가구 중 이층서럽장을 샀는데 망치가 필요하였다. 친구에게 망치를 빌렸는데, 집으로 이제 초대할 수 없어 집 앞에서 만났다. 그렇게 친구를 보내기 아쉬워서 같이 리치몬드파크로 가기로 하였다. 다 저녁에 걷기 시작하여서 그런지 금세 어둑어둑 해졌다.

리치몬드 파크 가는 길 무지 큰 나무 블랑코가 달려 있음

허기도 지고 화장실도 가고 싶었던 우리들은 가까운 카페를 찾았다. 우연히 골라 집은 카페가 야외 테이블이 완비된 곳이었다. 그래서 커피가 아니라 간단히 스낵을 하기로 하였다. 친구가 비건이고 나도 가끔 비건이라, 같이 간단히 먹을 것을 주문하였다. 토마토와 올리브로 만든 타르트, 친구는 렌틸 타르트를 시켰다. 재료만 들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따뜻한 차와 글라스 와인을 시켰다.

타르트를 데워 달라고 했는데, 정말 한입 베어 먹고 반해 버렸다. 배를 채울 정도의 양은 아니었지만, 정말 잠깐 출출할 때 먹을 스낵으로는 최고이다. 날이 어두워서 먹은 음식의 사진은 찍지 못 했다. 카페 이름은 Tide tables cafe이다. 혹시 시간 되시면 들러 보기를 권한다. 이렇게 강가에 앉아 가족 같은 친구와 두런두런 얘기 나누며 허기를 채우는 기분은 정말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인 거 같다.

리치 몬드 파크 근처의 템즈 강

강물에 반영된 강 건너편 풍경이 무지 아름답다.

카페 옆의 다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날이 좋을 때 다시 와야겠다.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에서 바라본 템즈강
카페 뒷편의 강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