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그 나물에 그 밥이니 항상?” 하고 말할지 모르지만 식단을 바꿀 수가 없다. 고기를 안 먹으니, 생선을 좋아하고 야채만 먹자니 뭔가 허전하고 그래서 오늘도 연어와 오가닉 브로콜리를 구워봤다. 이렇게 먹어야 설거지 걸이도 별로 안 나오고 빨리 차려 먹는다. 영양도 만점이고. 먼저 그릇에 오일 바르고 브로콜리를 가장자리에 올려 놓고
연어는 가운데 놓고
소금 간장으로 위에 간하고 연어 위에 살짝 덮듯이 뿌린다.
후추와 각종 허브를 뿌리면 끝! 오늘은 요리용 레몬주스를 마지막에 뿌려봤다.
그리고 미리 데운 오븐에 집어넣으면 끝! 오븐의 온도는 190도 그리고 19-20분 놔두고 꺼내면 된다.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한번 살짝 데치고 넣어주어라. 그러면 더 부드러운 브로콜리를 먹을 수 있다.
그릇에 현미보리밥과 같이 담아낸다. 양이 굉장히 많아 보이나 현미 보리밥이라 배가 하나도 안 부르다 ㅎㅎ
생선은 결국 하나 남겼다. 역시 물에 한번 데쳤더니, 브로콜리에서 빛이 난다!
근처에 와인가게에 갔더니 한 영국 신사가 화이트 와인을 와이프를 위해 하나 사고 또 하나는 자신을 위해서 냉장고에 있는 차가운 와인을 하나 꺼내려하다가 주인아저씨께 물었다. Chablis 괜찮은 거 있냐고, 그래서 주인아저씨가 그 영국 신사에게 그 신사가 꺼내려는 와인 옆에 있는 사진의 와인을 추천하였다. 오가닉 프랑스산 와인이었다. 그 이유 즉슨 원래 80파운드는 넘는 와인인데 지금 £27에 세일하고 있다고, 정말 강력 추천한다고 했다. 생선과 먹으면 맛있다고 나와 있는 것에 더욱 유혹을 못 참고 같은 와인을 손에 넣었다. 드라이하고 뒤끝이 없는 게 역시 괜찮았다.
오늘도 연어와 오가닉 브로콜리 구이, Chablis 화이트 와인과 함께 식사 한끼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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