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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파크에서의 피크닉(피시앤 칩스와 프로세코와 영국 브러리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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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코로나 록그다운 완화 후 파크에서 두 번째 피크닉을 친구들과 보냈다.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 커플이 놀러 와 주었다. 근처라고 해도 차로 15분 정도 달려야 했지만, 이렇게 역시 차가 있어야 움직이기 좋다. 동네에 피시 앤 칩스가 다시 문을 닫았다. 그래서 친구에게 부탁했다 오는 길에 사 오라고. 이 친구 커플은 내가 영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이다. 처음에 모두 친구였는데 그중에 이 둘이 결혼하였다. 정말 그래서 더 가깝고 지금까지 연락하고 지낸다. 둘은 다음 주 월요일이 결혼 2주년이라고 한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뱅크 홀리데 이기 때문에 바닷가에 가서 비치에서 샴페인을 따기로 했다고 한다. 낭만적이다❤️🍾

피시앤 칩스 가게 앞

파크 가는 길이다. 친구가 비어를 사 온다 길래 난 프로세코를 사 가기로 했다. 탄산이 들어간 알코올이 좋은데 맥주는 금방 배가 불러서 프로세코가 좋다. 그렇게 치즈와 프로세코를 사 들고 파크로 직진! 오늘따라 자전거 그룹도 많네.

공원 가는 길
공원 앞
공원 입구

영국 록그다운 완화 후 파크에서 엊그제 오고 두 번째또 왔는데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정말 한여름 같았다.

공원 옆 골프코스 

프랑스 친구라 프랑스 치즈를 샀다. 안타깝게 치즈 전문 가게가 문을 닫아서 Coop에 있는 걸로 만족하였다. 그래도 프로세코는 친구들에게 맛있었다고 들었다. 합격받았다😊

프로세코와 치즈

포크 꼭 받아오라고 당부했건만, 친구가 잊어버린 관계로 친구가 집에서 챙겨 온 숟가락을 대신 주었다. 마요네즈까지 챙겨주는 피시 앤 칩스였다.

피시앤 칩스

영국친구가 자기 고향의 맥주공장에서 생산한 맥주를 건네주었다. 이것 또한 괜찮은 맛이었다. 영국은 각 지방에서 생산한 맥주가 많다. brewery라고 맥주공장이 꽤 많다.

로컬 맥주공장에서 사온 맥주

이렇게 2미터를 철저히 지키며 각자의 블랑캣에 앉아서 도란도란 서로의 근황과 지나간 추억을 얘기했다.

역시 센스쟁이 프렌치, 포도와 비스킷을 준비해 왔다. 치즈엔 비스킷이 아닌가.

역시 물곁이 좋다.

엊그제의 보라색 꽃밭도 보였다.

해가 기울고 있었다. 6시 좀 넘어 만나 8시 반이 되어서야 자리를 털었다.

해지기 전 공원

그래도 아직 밝다.

해질무렵 공원

영국은 이렇게 가끔 벤치에 누군가의 이름과 언제 태어나서 언제 죽었는지 쓰여 있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가 벤치를 기증한 것이다. 누군지 모르겠는데 정말 짧은 인생을 살다가 죽었다.

공원에 벤치

해가 아직 지지 않았다. 나무 타기도 가능하구나.

그대로 집으로 가기 아쉬웠던 우리는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였다. 처음 하는 건데 의외로 괜찮았다.

원반 던지기 놀이
원반 던지기 놀이 2

비행기가 지나간 자국이 이쁘기만 하다. 영국 코로나 록그다운 완화 후 파크에서의 두 번째 피크닉이 끝났다. 아쉽지만, 주말에 또 나들이 가자.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의 하늘

영국 코로나 록그다운 완화 후 파크에서의 두 번째 피크닉도 즐거운 나들이로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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