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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튜브,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홀란드 파크 쉐퍼드 부쉬 웨스트필드 풍경 - 코로나 록그다운 완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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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는 좀 위험하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영국 코로나 록그다운 후 처음으로 튜브를 타 보았다. 마치 리포터가 전쟁터에 위험을 무릅쓰고 대중들에게 현장을 촬영해 보고 하는 임무를 맡은 것처럼. 맞다 과장이다. 하지만 언젠가 몇 년 후에 코로나가 없어지고 옛일을 기억하게 되면 런던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 아 그때 이랬었지. 제일 끝 차량에 탔는데 나 말고 한 명의 다른 승객이 타고 있었다. 센트럴 라인을 타고 항상 출퇴근했었는데, 이렇게 대 낮에 텅텅 빈 센트럴 라인은 처음이다. 한 10 주만인 것 같다. 난 영국 지하철이 정말 싫다. 정말 더럽고 의자도 푹 패인 것들이 너무 많다. 지하철 플랫폼도 쥐들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선로도 새카맣다. 청소를 안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색깔을 보면 청소를 하는 것 같지 않다. 그리고 하얀색 옷을 입고 나가면 목이나 소매가 저녁에 돌아오면 새카맣게 된다. 이건 런던에 살고 있는 튜브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문제이다.

센트럴 튜브 안

 금세 지하로 내려가고 사람들이 두 명 더 늘었다.

센트럴 언더그라운드 안

 날이 좋아서 홀란드 파크에 가는 사람이 많은지 홀란드 파크에 서지 않고 그다음 역인 노팅힐에 게이트에 섰다. 잘 됐다, 내친김에 포토벨로 마켓에 가보자.

노팅힐 게이트 역

 노팅힐 게이트 1,2번은 출구로 나가면 빵집 폴을 발견할 수 있다.

노팅힐 게이트 입구

 프랑스 체인 빵집이라 맛있다. 영국 사람들에게도 항상 인기다. 테이크어웨이를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나온 게 아쉬웠다. 배가 안 고프다.

빵집 폴

 피자집에서 커피도 배달하는구나,

노팅힐 피자 가게 앞

 여기도, 커피!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기로 한 이후로 커피도 안 마신다. 날씨가 핫핫해서 아이스커피가 정말 유혹적이다.

노팅힐 커피숍

 포토벨로 마켓 가는 길에 집들이 이렇게 색색이었던가. 새삼스럽다.

노팅힐 디타치드 하우스

 이렇게 한산 깨끗한 포토벨로 마켓은 처음 본다.

노팅힐 마켓

 내가 좋아하는 생선가게에 줄을 선 노팅힐에 사는 사람들. 소셜 디스턴 싱은 어디에 있던가.

노팅힐 생선 가게

 예전에 자주 가던 펍이 문을 연 것이 보였다. 이 펍은 홀란드 파크 역에서 쉐퍼드 부쉬 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된다. 쉐퍼드 부쉬 역은 런던에 살지 않으면 낯선 이름이지만 노팅힐에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는 존 2에 있다. 참고적으로 런던은 존 1에서 존 4까지 있으며 존 1로 갈수록 집 값이 비싸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튜브 승차 금액도 비싸진다. 그래서 이 쉐퍼드 부쉬 역은 존 2이지만 존 1과 가까운 존 2이기 때문에 가격이 존 1보다 저렴하면서 존 1과도 연계가 가까운 이유로 인기가 있다. 단 하나 아랍 사람과 흑인이 굉장히 많이 산다. 물론 이스트 런던보다 덜하지만 많은 편이다. 런던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살던 곳인데 한동안 내가 아랍이나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치안은 괜찮다.

홀란드 파크 근처

 펍에 가까이 가보니 선데이 로스트를 테이크어웨이 할 수 있었다. 아 왜 오늘은 점심을 집에서 먹고 나왔던가. 날씨 탓에 파인트가 당겼지만, 공중 화장실 사용이 안되니, 자제하였다.

홀란드 파크 근처 펍

스타벅스에도 소셜디스턴싱은 지켜지지 않았다. 

홀란드 파크 역 스타벅스

친구와 홀란드 파크에 들어섰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여기에는 소셜디스턴싱이 없는 것 같다.

홀란드 파크

선 바쓰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홀란드 파크 안 2
홀란드 파크 안 3

홀란드 파크는 일본 가든이 있는 것이 유명하고 하이드파크와 연결되어 인기가 있다. 일본 가든이라고 정말 일본에 있는 가든을 떠올리겠지만 실제론 그리 비슷하진 않다. 하지만 일본을 좋아하는 영국 사람들은 정말 자주 찾고 만족해한다. 오늘은 시간 상 일본 가든은 들르지 않고 파크를 빠져나와 쉐퍼드 부쉬에 있는 웨스트 필드에 가 보기로 했다. 밑에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것이 웨스트 필드이다. 런던에는 두 개의 웨스트필드가 있다 한국으로 치면 큰 쇼핑몰이다. 스트라트포드 역과 여기 쉐퍼드 부쉬 역이다. 개인적으로 쉐퍼드 부쉬 역 쪽이 더 낫다. 사람이 스트라트포드 역보다 적고 품위도 있다.

쉐퍼드 부쉬 웨스트 필드 가는 길

역시 한산 쉐퍼드 부쉬 역에서 걸어 올라 가면 오른쪽에 웨이트로즈 슈퍼가 제일 먼저 보인다.

쉐퍼드 부쉬 웨스트 필드

여기가 메인 입구! 들어 서자 경비원 아저씨가
“어디 가세요?”
“화장실이여”
“쭉 가서 왼쪽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웨스트 필드 입구

그렇게 안에 들어 서면 안쪽에 왼쪽에 화장실이 있다.

웨스트 필드 안

화장실은 안쪽에 바리케이드로 쳐 놓고 딱 두 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웨스트 필드 화장실 안

혹시나 하고 Marks & Spencer가 열었는지 가 보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슈퍼마켓이다. 웨이트로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Marks & Spencer 가 더 좋다. 가격이 리즈너블하고 품질도 괜찮다. 그리고 Marks & Spencer에서만 찾을 수 있는 물건이 있어서 좋다. 일층에는 옷가지를 팔고 있는데 판매를 하고 있었다. 지하로 가면 슈퍼마켓이다.

맥스 앤 스펜서 

내가 가장 좋아 하는 포테이토 칩스이다. 포테이토 칩스는 시간이 지나면 기름이 젖어서 맛이 가는데 이 칩스는 항상 바삭바삭하고 두께도 있고 신선하다.

포테이토 칩스

요즘은 솔티드 캐러멜에 손이 간다. 한동안 솔티드 라떼도 자주 마셨다.

팝콘

코코아 70프로 이상 함유는 데어리 프리가 많다.

다크 초콜릿

손소독제도 하나 구입!

손 소독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피그 머핀, 라즈베리 크림이 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없어도 될 것 같다. 좀 달다. 위에 있는 피그 모양의 젤리가 좋다.

라즈베리 머핀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홀그레인 식빵! 사이즈가 괜찮다. 그리고 착한 가격.

홀그레인 식빵

머스터드 소스가 싸게 나왔다. 하나 구입!

머스터드 소스

집에 있는 칠리소스가 별로 안 맵다. 오랜만에 타바스코도 시 본다.

타바스코

올리브가 몸에 좋은데 안 사 먹은 지 오래이다.

올리브

그렇게 장을 보고 쉐퍼드 부쉬 그린 쪽으로 나왔다. 자주 가던 코너의 The defectors weld 펍을 발견하였다. 여기는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그래서 평일 낮에 가는 것을 좋아하였다.

쉐퍼드 부쉬 그린 사거리 펍

거리는 변한 게 없었다. 여기를 떠난 지 5년?

쉐퍼드 부쉬 마켓 앞

돌아오는 길엔 버스를 탔다. 위층에서 본 풍경을 찍어 보고 싶었지만, 동네가 동네인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어서 사진 찍기를 그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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