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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영국 호수지방 (Lake district) 에서 캠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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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호수지방 Lake District에서 캠핑을 하였다. 영국 호수지방은 캠핑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호수지방에는 정말 캠프촌이 천지다. 몇 년 전 영국 친구가 아버지 캠핑차로 호수지방에 가자고 나와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딱 5명이 이상은 탑승이 불가능하니, 5명이서 가기로 했다. 그때는 난 그냥 무조건 같이 가야 한다는 친구들의 말 때문에 호수지방의 정확히 어디에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갔다. 호수지방은 영국 사람들에게도 항상 가고 싶어 하는 장소이기에 뭐 좋은 곳이겠지 하고 따라나섰다. 그리고 캠핑카로 가기 때문에 텐트가 아니라 캠핑카 안에서 자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차가 다섯 명 모두 잘 공간은 안 되었기 때문에 보이들은 텐트에서 자고 걸들은 차 안에서 자기로 하였다.

 

호수지방 캠프사이트 가는 길

 목적지는 fisherground campsite였다. 사실 영국에서의 캠핑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정보도 없었지만 따라나서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영국 호수지방의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온 것 같다. 캠프 사이트도 샤워실과 화장실도 깨끗하고 꽤 괜찮았다는 기억이었다.

피셔그랜드 캠프사이트 입구

저 캠핑카는 우리와 이렇게 캠프하고 얼마 후에 폐차하셨다는데. 우리와의 캠팽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런던에서 쉬지 않고 달려도 5시간 이상은 걸리니, 다 오후에 도착해서 바로 테이블 옆에 차를 세우고 저녁을 준비하였다. 저녁을 준비하기보다는 데스페라도스로 시작하고 있었다.😅 금세 어둑어둑해지고 산속이라 빨리 깜깜해진다.

캠프사이트 안
밤 캠프사이트 캠프 파이어

우리는 불을 지피기 시작하였다. 보이 군단들 용케 불을 지폈다. 캠프파이어 정말 오랜만에 한다.

캠프 파이어 불지피기

특별히 조명이 없었기 때문에 차의 배터리를 계속 사용할 수 없으니 불을 지폈지만 테이블의 조명도 필요하였던 우리는 양초를 켰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초가 계속 꺼져서 빈 데스페라도스 병들을 양초에 감쌌다.

양초 켜기

그것도 모자라 큰 병들로 감싸고 또 감쌌다. 그렇게 첫날밤을 무사히 보냈다.

양초 불 바람 막이

그리고 다음날 상쾌한 아침이 밝았다! 캠핑카에서 거기다 산속에서 아침을 맞이한 건 처음이었다🤗 아침을 차 안의 부엌에서 베이컨 계란을 굽고 토스트를 해 먹었다.

캠프 사이트 아침 풍경

그리고 우리는 산책을 시작했다.

산보가는 게이트

캠핑카를 이용하지 않고 돌아보기로 하였다. 우리가 있던 캠프 사이트의 가까운 기차역이다. Fisherground rail station 여기에서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정말 칙칙폭폭 소리가 나는 기차이다.

피셔그라운드 기차역

밑에 기차가 정말 우리 탄 기차이다. 더없이 신나는 기차여행이었다. 기차를 타며 동물원 사파리처럼 양들 말들 구경 많이 하였다😊

우리가 탄 기차

 우리가 내린 곳은 The green역이었다. 한 정류장이다. 그리 오래 달리지도 않은 것 같다.

도착지 더 그린 역

그리고 다시 언덕으로 산책, 걷고 또 걷고

호수지방 풍경

이제 사 좀 탁 트인 레이크 디스트릭의 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호수지방 풍경2
호수지방 풍경 3

그리고 발견한 길 잃은 양!

 

길 잃은 양

놀라서 도망갈까 봐 확대해서 찍었다. 귀엽다. 역시 어린양인 것 같다. 그래서 무리를 놓쳤나 보다.

길 잃은 양 포착

 양들의 등에는 모두 빨간 칠이 칠해져 있었다. 양주인이 칠한 자기 양이란 표시인가. 

양떼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동네로 발을 옮겼다. 

펍에 가는 길

 근처의 펍을 찾았다. 당구 한판 치고.

펍 안의 당구대

장작불도 쐬고.

펍안의 장작불

이 날 밤은 저녁을 밖에서 먹었기 때문에 저녁에 캠핑카에서 모노폴리를 하고 놀았다. 아니나 다를까. 나는 태어나서 이 유명한 모노폴리를 처음 해 보았다. 그래서 당연히 꼴찌^^ 연속해서 계속 꼴찌^^ 이 유럽 친구들 어찌나 잘하던지 특히 보이들! 밥 먹고 모노폴리만 했나.

 

캠핑 카에서의 모노폴리 게임
모노폴리 게임
모노폴리 게임 

다음 날은 어김없이 오고 

비 온 다음 날의 캠프 사이트 풍경

그런데 어젯밤엔 비가 와서 보이들이 너무 캠핑차에서 자고 싶어 했지만 불쌍한 보이들 텐트에서 홀딱 젖었다고 한다. 

비 온 뒤 아침의 텐트 모습

여기에도 양들이, Lake District에는 양들이 정말 많았다. 

또 다른 양떼

안개에 가득 차서 멋있어서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다. 

호수지방의 파노라마 사진
호수 풍경

여기까지는 물론 캠핑차로 이동하였다.

호수 지방 풍경
호수 풍경2 
호수 풍경 3

 

걷다가 또 비가 왔다. 영국은 정말 도시 곳곳 언제 날씨가 변할지 알 수가 없다. 호수지방은 더욱 그런 것 같았다. 지금도 호수지방의 자연 냄새가 나는 것 같다.

호수지방 파노라마 2

걷다 사진 찍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사진을 좀 몇 장 공유하고 싶다.

그렇게 등산을 마치고 다시 차로 이동하여 바닷가 근처로 갔다. 사실 이 사진들 친구들에게 건네받아서 아이폰 위치 추적이 안된다. 어디였는지 모르겠다.

 

2000년이라고 쓰여 있지만 내가 2000년에 간 건 아니고, 한참 후인 2015,6년이었던 것 같다. 

호수지방에서 가까운 바닷가

또 펍으로 향하였다. 영국에 지방에는 주로 갈 곳은 펍이 최고인 것 같다. 

호수지방의 또 다른 펍

아까 등산할 때 비도 오고 풀밭을 거닐어서 신발이 다 젖은 우리들은 양말까지 다 젖었기 때문에 벽난로에 도란도란 여서 신발을 벗고 양말을 말리기 시작!  

젖은 양말 난로에서 말리기

파인트 컵에 Lake District라고 쓰여 있어서 기념으로 한방!

호수지방 펍에서 파인트 한잔

다트 놀이도 하고, 역시 난 다트에도 소질이 없고, 

펍에서의 다트 한판

 

캠프 사이트로 돌아온 우리들은 사실 호수지방으로 캠핑을 간 것이 몇 년 전의 일이라 지금은 사실 몇 박을 묵었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아무튼 밑에 캠프파이어는 마지막 밤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 밤이라 마른 장작을 많이 가져와, 정말 제대로 된 캠프파이어를 시작했다.

불 지피기

불이 충분히 달아올랐을 때

불 지피기2

소시지와 감자를 구웠다.

감자 굽기

일명 바비큐! 제대로 된 바비큐는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다.

소시지 굽기
다 구운 소시지

꽤 추었나 보다.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이번에도 즐거운 여행을 마쳤다.

호수지방 캠프 사이트에서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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