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월요일부터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에 없던 시간이 남아서 1월 초에 일본과 한국에서 놀러 온 친구와 코츠월드에 간 여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코츠월드는 여러 번 가도 저에게는 질리지 않는 곳입니다. 이번은 그런데 처음으로 1박을 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온 친구들과 가는 거라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들러 보고 싶어, 이번에는 직접 운전해서 갔습니다.
엔터프라이즈 렌터카(Enterprise Rentercar)에서 빌렸습니다. 오토매틱 밖에 운전을 못 해서 엔터프라이즈를 장거리에는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네 명이서 기름 값까지 합해서 150파운드 정도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은 렌터카를 빌리실 때는 신용카드가 있어야 하고 만 26세 이상이셔야 보험이 쌉니다. 그리고 보증금으로 1000파운드에서 1200파운드 정도 걸어야 하니까 신용카드에 넉넉히 사용한도가 남아 있어야 합니다. 원래 이틀 빌리려고 했는데 렌터카 회사가 보통 6시 7시면 닫기 때문에 그다음 날 아침에 반납해도 같은 가격으로 해줍니다. 합리적이죠. 걸리는 시간은 런던에서 거의 2시간 생각하시면 됩니다. 밑에는 운전 경로입니다. 지금은 밤이라 1시간 반이라고 나오는데 2시간 잡으면 됩니다.
아침 10시쯤에 렌터카 회사를 출발해서 Bourton-on-the-Water 점심 좀 지나서 도착한 거 같아요. 거기서 호텔이 가까왔기 때문에 제일 먼저 도착지로 했지요. 1월 2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모두 피곤한 터라 오래 고르지 않고 제일 분비는 크림 티가 파는 가게(The Cornish Bakery)로 들어갔습니다. 줄 서서 들어가야 해서 반드시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코코아를 시켰는데 한 사발을 주었습니다.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있다면 호텔 아침식사가 최고였다고 할까요 ㅎㅎ 밑에는 창가에서 바라본 호텔 밖 풍경. 결혼식으로도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묵었던 곳은 The Slaughters Country Inn 다음에도 다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은 둘이 합해서 120파운드였고요, 아침식사 포함입니다. 시즌에 따라서 다른데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 저렴한 건지 항상 그 가격인지는 모르겠네요. 엑스페디아(Expedia)에서 예약했어요.
점심을 그럭저럭 먹은 탓에 저녁은 잘 챙겨 먹자고 했건만 1월 2일이라 그런지 문 연 레스토랑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의 펍으로 가려했지만 잘 못해서 인디언 펍(The Coach & Horses)을 가게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너무 친절하고 좋았는데 양이 너무 많았어요. 왜 맛이 있어도 양이 많으면 맛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친구가 고른 새우요리가 어쩜 그리 맛있어 뵈던지. 한 사람당 20파운드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원 알코올 포함해서. 식사는 12파운드에서 20파운드 안 되는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저녁은 별로였으나 그 다음날 호텔의 요리가 모든 것을 보상해 주었습니다. 저렇게 뷔페식으로 빵과 햄 치즈 넛츠 건강식 주스 등등 게다가 메인으로 따로 식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보카도 에그를 시켰는데요 친구는 연어 에그를 시켰습니다. 사진을 안 남겼네요.
그렇게 힘찬 식사를 마치고 부랴부랴 바이브리(Bibury)로 갔습니다. 코츠월드 하면 여기가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생각? 하지만 저는 여기가 제일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바이브리 트라우트 팜은 유료입니다. 유료라서 안 들어간 건 아니고 시간이 없어서 못 들어갔습니다. 가격은 어른은 4파운드 정도 어린이는 3파운드 정도 밑에 참고하세요.
Adults £3.95, Children £2.95
너무 이뻐서 밖에서 사진만 찍었어요.
또한 바이브리는 여기가 하이라이트죠. 날씨가 화창하지 못한 결과 사진이 이쁘게 안 나왔네요. 여기는 한국 학생들이 단체로 관광회사 가이드 분하고 같이 하루 여행하시는 분들과 만났습니다. 밴 두대로 오셨더라고요. 저기 모여 계신 분들이 다 한국분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셰익스피어 태어난 곳이었습니다. 뭐 좋다고 간진 모르겠지만 유명하신 분이라 친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데려갔습니다. 나름 좋아하더군요. 뒤쪽으로 가면 박물관이 있습니다. 기념품 사시고 싶은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에 옥스퍼드에 들렀습니다. 그 사진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올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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