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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런던의 6월에 바베큐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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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런던을 포함해 정원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기 가든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는 일이 흔하다. 가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특권이랄까 특히 코로나 때 집에서 일할 때는 가든에 앉아서 일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한국은 아파트가 많아서 바비큐 파티를 정원에서 하는 경우가 드문 걸로 안다. 강가에 가서 바비큐를 한 기억이 많다.

6월에 어느 날 런던의 바비큐 파티를 다녀왔다.
캐서린이 집 리노베이션을 해야 한다고 코로나 록그다운 내내 말했었는데, 이제 겨우 가든을 오픈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보여 주고 있다.
가든이 커서 나중에 집 확장해도 되겠다.




다양한 의자를 많이 갖고 있었다.

가든 풍경


한 달에 한 번 가드너가 와서 정원에 꽃도 심어 주고 가든의 식물들을 돌보아 준다고 한다.

나중에 나도 하우스로 이사하면 많이 배워야겠다.


한켠의 맥주 음료





샐러드를 가져온 친구도 있었다.
사람들 많이 초대하려면 충분한 포크와 나이프는 필수이다.


샐러드와 cutlery





한켠에선 게스트가 고기를 굽고 있었다. 바비큐는 불 붙이고 고기 굽는 일도 손이 많이 가는데 힘 좋은 보이들에게 시키면 편하다😹
영국은 양념된 고기를 파는 곳이 많다. 한국도 그랬던가. 그래서 특별히 양념 고기를 만들지 않아도 바비큐 하기 쉽다. 소시지와 햄버거는 자주 등장하는 바비큐 재료이다.


바비큐





디저트 요청을 받아서 케이크를 준비하였다. 영국에선 주로 남의 집에 초대받으면 무엇을 가져가면 좋을지 물어보는 게 예의이다. 보통 호스트가 무엇이 필요하다가 요구하는 경우엔 그것을 준비해 간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하면 꽃을 들고 오는 경우도 있다.
보통 직접 베이크 해 가는데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케이크 가게에서 사갔다.


과일 케이크



영국 날씨는 정말 믿을 수 없다. 해가 날 때만 잠깐잠깐 따듯했기에 모두들 두툼히 입고 있었다.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겠다고 불을 지폈다. 저렇게 장작불 하나 지폈는데도 주위에 옹기종기 앉으니 훨씬 따뜻했다.


프로세코
활활 타오른 장작불




마시멜로우를 몇 개 꽂아야 하는지 몰라 한 꼬챙이에 너무 많이 꽂았다.

모두에게 욕심쟁이라고 소리 들었다. 보통 끝에 하나 꽂아서 먹는다고 한다.

마시멜로우 굽기
솔라파워 라이트

또 멋진 하루를 보내었다.



밤 10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 밝다.
코코가 걱정되어 슬슬 일어났다.
목을 뒤로 바쳐서 자는 모습이 꼭 사람 같다.

코코 자는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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