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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영국의 Baby shower 베이비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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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어느 날 데비의 베이비 샤워를 치렀다. 둘의 얘기를 들어 보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하였지만 역시 아기는 부부에게 축복이 아닌가🥰



한국에서도 베이비샤워를 하는지 모르겠다. 영국은 브라이달 샤워 베이비샤워 등등 샤워할 일들이 많다.




조셉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특별히 자기가 나서서 깜짝 파티를 하겠다고 아내 친구들을 모았다. 몇몇은 케이크를 베이크 하고 몇몇은 음식을 준비하고, 몇몇은 데코레이션을 하기로 하였다. 모두들 힘을 합쳐서 하니 2시간쯤 걸린 것 같다.

치즈와 햄





베이비 샤워



수제 초콜릿 케이크

특별히 식사를 제공하는 건 아니고 치즈와 햄, 스낵과 음료와 케이크를 즐기며 게임을 하고 선물을 뜯어보는 시간을 보냈다. 베이비샤워는 보통 브라이달 샤워와 같이 여자들만 모인다.

수제 컵 케이크



게임 중 하나는 영국에서 주로 하는 게임인데, 아기 사진을 섞어 모아서 누구의 것 인지 맞추는 것이다. 게임을 하기 전에 게임 진행자에게 모두 아기 사진을 건네주면 미리 프린트해 온다. 그리고 사진을 섞어서 누구의 어릴 적 애기 사진인지 맞추는 것이다.



나는 애기 때 사진이 없다. 다른 형제들은 있는데 엄마가 왠지 내 사진은 애기 때 얼굴을 남겨 주시질 않았다. 게임 준비를 한 친구가 센스 있게 인터넷에서 랜덤 하게 아시아 애기들 사진을 대신 몇 장 프린트해 왔다.

모두들 나라고 지목한 애기 사진을 보며 웃었다.

나 외에도 몇 친구들도 애기 때 사진이 없어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랜덤 애기들 사진으로 대신했다고 한다.

기린 풍선





모두들 케이크 준비하랴 데코레이션 음식 장만 쇼핑하랴 바빴을 텐데, 선물까지 다들 준비해 왔다. 데비 어머니가 프랑스에서 마침 오셔서 같이 참석하셨다. 데비 어머니는 손수 애기 옷을 정말 많이 짜 오셨다.

수제로 짠 애기 포대

애기 가디건


정말 손녀 사랑이 벌써 얼마나 크신지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처음으로 해 보는 영국의 베이비 샤워였지만 다음에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코코의 사진을 잊을 수 없다.
오늘 아침 눈뜨자 코코가 이쁘게 말아 누워 있었다.

아침에 눈을 뜬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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