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이나 말레이시아에 가 본 적 있는가? 나는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일년 전 회사에 싱가포르에서 전근 온 동료와 같이 점심식사를 하다가 런던의 싱가포르 레스토랑 추천할 만한 곳을 물어보았다.
런던의 차이나 타운에 가면 항상 어느 레스토랑을 가야 할지 망설여진다.
그래서 현지인에게 추천받은 레스토랑을 가야 틀림이 없다.
오늘은 그 동료에게 추천 받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싱가포르 음식 중에 먹어 보아야 할 누들 중에 Laksa 락사를 추천받았다.
구굴 평점이 4.7이나 되어서 찾아간 런던의 소호에 있는 락사마니아라는 곳이다.
메뉴만 읽다가 군침이 너무 돌아 들러 봤는데, 일본 라면이나 중국 라면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밑에 메뉴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http://laksamania.co.uk/menu
토트넘 코트 역에서 가장 가깝고 옥스퍼드 서커스 역에서는 좀 걸어야 한다.
위에 웹사이트에 주소도 있으니 찾아가기 쉬울 것이다.
내가 주문한 누들은 Melaka curry laksa이다.
말레이시안 새우 국물을 낸 카레 페이스트 맛이다. 카레 하면 왠지 너무 질 것 같은데, 걸쭉하지 않고 시원한 맛이었다.
해장에 좋을 것도 같지만 얼큰하고 적당히 깊은 카레 맛이다.
재료로 눈에 띄는 것은 피시볼(하얀 어묵)과 새우와 유부가 들어 있다.
메뉴에는 두부가 들어 있다고 나와 있는데, 유부에 더 가까운 것 같았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누들이 계란 면과 베사 밀의 얇은 라이스 누들이 섞여 있다는 점이다.
두 가지 타입의 누들이 섞여 있는 건 처음 보았다. 가격은 13.95 파운드이다.
서비스 료 12프로가 붙는다.
디저트를 먹고 싶어 메뉴를 보았지만, 유일하게 말레이시안 전통 디저트는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아이스크림이었다.
홈메이드 말레이시안 전통 디저트라고 쓰여 있었지만, 한국의 팥빙수인 듯싶었다.
바닥에는 팥, 팥 위에 초록색 떡도 아니고 이상 야릇한 맛의 젤리가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판단 잎(Pandan leaves)에서 만든 젤리인데, 정말 별로 였다. 특별히 추천할 만한 디저트는 아니었다는 것.
락사 마니아 레스토랑의 디저트가 성에 안차 차이나 타운의 핫한 디저트 가게로 발을 돌렸다.
Bubble Wrap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차이나 타운의 게이트가 있는데, 게이트에서 몇 발자국 걸어가면 있는 곳이다.
지금은 차이나 타운에 디저트 가게가 정말 많이 생겼지만,
Bubble Wrap 은 훨씬 전부터 있었다.
정말 조그마한 가게인데, 매번 갈 때마다 줄을 서야 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가 긴 줄을 서지 않고
버블 랩을 거머쥐었다.
버블 빵과 재료를 자기가 고를 수 있다.
나는 빵은 기본으로 시키고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과 딸기 초콜릿 크림을 주문했다.
오늘도 잘 먹었다.
런던 소호에 갈 일 있으면 Laksa 락사 누들 레스토랑인 락사마니아에 한 번 들러 보시길..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코코를 잊을 순 없죠?
이 사진도 벌써 몇개월 전이네요. 처음으로 아파트 앞 뜰에 끌고 나가 봤습니다. 다 저녁에 갑자기.. 코코가 너무 낯설어 해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들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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