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국의 아일 오브 와이트 (Isle of Wight) 섬 이일 째 여행을 소개한다.
둘째 날은 천천히 움직였다. 우리가 머문 곳은 샨 클린 Shanklin이다. 아일 오브 와이트 섬의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이른 저녁 페리로 돌아가야 하지만, 많은 것을 할 시간은 없었다. 우선 브런치를 바닷가에서 하기로 하였다.
티파니에서 아침식사를 연상하며 관계없지만, 바닷가에서 칵테일과 아침을 하고 싶었다. 샴페인과 시푸드와의 아침식사를 브루셀에서 한적 있는데, 참 괜찮았다.
The water front inn 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잉그리시 머핀과 호놀룰루를 시켰다. 하와이는 아니지만, 하와이를 연상하며, 칵테일이라도 마시고 싶었다.
참고로 밑에 호놀루루 칵테일의 재료를 나열해 본다.
Honolulu
Gin, coconut water, pineapple, cranberry, orange and lemon juice, Angostura bitters.
Osbourne House에 너무 가고 싶었지만, 예약을 안 해서 표를 구할 수 없었다. 아일 오브 와이트 섬에 놀러 가실 분들은 꼭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시길 바란다.
대신에 조셉이 미니골프를 한판 더 치자고 하였지만, 런던에서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시간을 떼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브런치 후 우리가 향한 곳은 샨클린 친(Shanklin Chine)이다. 아일 오브 와이트 섬에서 관광명소로는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2017년도에 200주년을 기념하였다고 하니, 올해로 204주년 인 셈이다.
입장료는 어른 한 사람당 7파운드 하였던 것 같다. 주로 숲을 감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대편 입구로 나가는 길에는 작은 폭포가 있다.
영국에서 19세기에 감옥에서의 처벌의 형태로 밑에 그림과 같이 팔다리를 몇시간 혹은 며칠간 묶어 두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쓰인 것은 1872년이었다고 한다.
다 합쳐서 1시간도 안 걸려서 다 구경 할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일단 곳곳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정말 산림수하기는 좋은 것 같다. 초록을 만끽하기에 딱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폭포이지만, 사진으로 담으니 더 작아 보인다.
폭포의 끝에 오면 반대편 입구가 나온다. 역시 출구이기도 하다.
반대편 입구를 빠져 나오면 샨 클린의 타운을 구경할 수 있다.
샨 클린 후에 우리는 스팀 레일웨이로 향했다. 스팀기 차를 체험할 수 있다. 어른 한 사람 당 24파운드, 온라인에서 사면 22.50파운드이다. 50분 정도 소요한다. 모두들 스팀기차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대신에 비어 페스티벌로 향했다. 스팀 레일웨이 안에서 에일 페스티벌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새 에어쇼도 함께 하고 있었다.
우선 에일과 스낵을 시켰다. 에일비어 페스티벌이니 종류 별로 시켜서 같이 먹기로 하였다. 사실 개인적으로 에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작은 컵에 시켰지만, 내가 고른 맥주도 다 마시지 못하였다. 에일을 시식한 후 동물을 사랑하는 조셉은 데비와 함께 새 동물원으로 향하였고, 나와 데비 언니는 기차 주변을 거닐며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스팀기차 선로 옆을 걷다 보니,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하였다. 럼 레이즌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선 잘 볼 수 없는 맛인데, 알코올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참 맛있다. 럼과 건포도의 조합으로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 에어 쇼가 끝나고 한쪽에서 부엉이 개인 투어를 하고 있어서 가까이에 가 보았다. 먹이를 가지고 부엉이가 날아와 낚아 채 가는 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 부엉이 쑈를 본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런던으로 향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얼마나 내리던지, 아이 오브 와이트의 페리에서 내린 후 런던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세차게 내리던 비를 보며, 여행의 끝자락에 내리는 비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다음에 오면 바닷가에 들어 가 보는 것과 오스본 하우스에 가 보는 것, 기회가 된다며 스팀기차도 타 보고 싶다. 그룹 여행은 모두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해피하지 않으면 좀처럼 여행 코스를 정하기 힘든 점도 있지만, 동반자가 있어 행복한 점도 많다. 다음에 또 오자라고 말히지만, 언제 그다음이 올지 모르지만, 항상 아쉽지 않은 여행길을 맞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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