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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레스토랑 추천

영국의 코리안 버거 인기 레온 LEON 패스트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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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들 버거 참 좋아하는데, 난 버거의 빵이 참 싫다.
그래서 네키드 버거 이런 거 먹을 때도 있었다.

아무튼 이젠 밀가루 빵은 안 먹는 관계로 버거와는 아주 작별을 하였지만, 오늘은 일 끝나자마자 웨스트필드에 다녀왔다.
웨스트 필드는 영국의 큰 쇼핑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르시는 분은 밑에 글을 참조 바란다.

2020.11.01 - [런던에서 사는 이야기/레스토랑 추천] - 웨스트필드 Westfield 화이트 시티 white city 쇼핑과 재팬 센터에서의 치킨 카레

 

웨스트필드 Westfield 화이트 시티 white city 쇼핑과 재팬 센터에서의 치킨 카레

신분증이 없다고 조셉 조셉 주방용 칼을 동네 아르고스에서 살 수 없어서, 어차피 집에 신분증을 가지러 간 김에 존 루이스 백화점이 있는 웨스트 필드 Westfield 화이트 시티 White city로 가기로 하

charlie-londoner.tistory.com


요즘엔 날이 길어서 일 끝마치고 웨스트 필드 갔다 와도 날이 밝다.

쇼핑을 마치고 괜시리 입이 심심했던 나는 레스토랑 주변을 기웃거렸다. 5/19부터 레스토랑 안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집에서 요리하던 것이 지긋지긋했던 터라 밖에 나왔을 때는 외식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그런 가보다.

하지만 밀가루 안 먹어 고기 안 먹어 갈 곳이 별로 없다.
그러다 결국 역 근처 까지 오게 된 나는 레온 LEON을 발견 하였다. 레온 LEON 영국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이고 2004년에 설립된 체인 점이다.

밖에서 본 레온LEON 레스토랑


영국 말고도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미국에 진출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일하고 있지만, 센트럴 런던으로 출근할 때는 점심때 자주 찾던 곳이다.

베지테리언이나 헬시푸드를 찾는 사람에게 제격인 패스트푸드이기 때문이다.
밥도 모두 브라운 라이스이고 야채 위주의 메뉴가 많다.

그런데 왜 오늘 이렇게 레온 LEON 자랑을 하냐면, 오피스에 출근하지 않으면 거의 가지 않던 곳에 오늘 들러 보았다. 주전부리하려고 들어 갔는데, 치킨이 당겨서 파프리카 치킨을 시켰다. 메뉴도 자주 바뀌어서 매번 새로운 메뉴를 접하는 즐거움도 있다.



그렇게 파프리카 치킨(그릴 치킨과 야채에 하얀 크림 소스) 을 시켜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카운터에서 주문받는 소리가 코리안 버거! 코리안 버거! 코리안 버거! 한 사람 건너 한 사람은 코리안 버거를 시키는 게 아닌가.

내가 주문한 파프리카 치킨 칼로리 400!
먹다 말고 사진 코리안 소리에 사진찍기 시작

나는 처음에 나 부르는 줄 알았다.

나중엔 코리안 밖에 들리지 않는다.

앉아 있는 삼십분 내내 그랬다.

내가 주문 할 땐 코리안 버거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제 와서 카운터 뒤쪽에 메뉴를 보니, 버거가 다섯 종류 있는데, 거기에 코리안 버거가 있었다. 다른 모든 버거를 제치고 모두들 코리안 버거를 찾다니 믿을 수가 없다. 도대체 무슨 맛일까?

코리안 버거 위줄 오른쪽


내가 처음 영국에 왔을 때 불과 8년 전이었지만, 코리안이란 말은 전혀 익숙지 않았는데, 방탄소년단과 그 외 한국 음악과 화장품 등으로 영국 사람들도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다.

더 이상 북한에서 왔냐는 말도 거의 듣지 않고 있다.
확실히 코리안 바비큐는 영국에서도 맛있다고 인정을 받은 것 같다. 영국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에서 코리안 버거만 시켜 되는 걸 보니!!

오늘은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지만, 애국자도 아닌 내가 혼자 주위를 둘러보며 나 코리안 이러며 괜히 내 어깨가 으쓱으쓱 해졌다.

진저 콤부차와 파프리카 치킨 주문 9.9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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