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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당일로 방문해 볼 만 한 곳

내셔널 트러스 National Trust Ham House 햄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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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내셔널 트러스트 지정 공원과 건물이 정말 많다.
그리고 어찌나 영국 사람들은 내셔널 트러스트를 사랑하는지 언제나 예약이 만원이다.

당일 날 가려면 예약이 안될 때가 많다.

하루 전에 갑자기 내셔널 트러스 National Trust Ham House 햄 하우스에 가고 싶었던 데비 부부와 나는 예약이 꽉 찬 걸 알고 그냥 주변 산책만 하기로 하기로 하고 템즈강가로 가 보았다.

 


그런데 도착해 보니 오늘은 특별히 가든은 당일 입장이 된다고 한다!

가든만 구경하는 것은 £5이다.
햄 하우스도 같이 보려면 어른은 £14.60를 내야 한다.

차를 햄 하우스 반대 방향에 세워두고 걷다가 강 건너편에 작은 보트를 타고 햄 하우스로 넘어갔다.
밑의 사진에 보이는 보트의 가격은 편도 £1이다. 저 보트가 없었으면 한 시간 반 이상을 걸어서 돌아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야 한다.

강을 건너자마자 정면으로 걸어가면 햄 하우스 입구가 나온다.

 

정면 게이트에서 바라본 햄 하우스 이쁘다.

 

들어 가자 마자 가지런히 정돈된 저택 앞 풍경을 볼 수 있다. 햄 하우스는 1610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집은 캐슬이나 팔레스가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어느 저택 못지않게 컸다.

 

밑에 사진은 저택에서 바라본 게이트와 템즈 강 쪽이다.

건물 입구 가장자리와 저택 중간에 있는 사람 얼굴 동상은 누구인지 모르겠다. 무료 오디오 투어를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는데, 그 설명은 없다. 가든 투어 이기 때문이 었을 수 있다. 다음에 하우스 투어를 할 때 한 번 다시 와야겠다.

 

 

화분 대인지 의자인지 모를 것이 건물 정문 한편에 놓여있다.

이런 벤치 하나에 얼마 일까.

건물 정면을 둘러본 우리들은 정원으로 넘어갔다. 제일 처음 방문한 곳은 체리 정원 건물 정면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프랑스의 베르사일 궁전의 가든을 연상케 하였다. 베르사일 궁전의 가든의 미니어처 수준이지만 꽤 괜찮았다. 밑에 사진은 체리 가든에 가는 길목이다. 햄 하우스를 오른쪽에 두고 체리 가든은 왼쪽에 있다.

이름은 체리 가든이지만, 체리를 심은 가든이 아니라 라벤더 가든이다. 스페이스 안쪽에 있는 밭이 라벤더 밭이다. 지금은 라벤더 계절이 아니라 없지만, 늦은 봄에 오면 펴 있을 것이다. 이 체리 가든은 세 번째 햄 하우스의 주인이었던 윌리엄 머레이의 딸 엘리자베스가 아버지로부터 집을 상속받고 지은 프라이빗 가든이라고 한다. 저택과 연결되어 체리 가든으로 갈 수 있게 설계했다고 한다. 

 

 

 

체리 가든을 뒤로하고 왼쪽으로 난 길 남쪽으로 넘어가면 사우스 테라스로 연결되어 있다. 남쪽을 향한 정원이다. 강의 반대쪽에 위치해 있으니, 남쪽 맞다. 남쪽 정원에서 바라본 햄 하우스는 마치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 베르사유를 바로 보는 것을 연상했다. 하지만, 베르사유보다는 물론 매우 작고 연못도 없다. 그래도 꽤 넓고 잘 정돈된 테라스였다. 

 

남쪽 테라스를 넘어서 더 남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황야로 연결된다. The wilderness라고 하지만, 이름과 같이 황야 같진 않다. 황야를 돌보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따듯한 봄에서 여름에 오면 꽃이 만발할 것 같다. 지금은 수선화가 많이 피어 있었다. 이 황야는 300년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황야를 다 보고 햄 하우스를 정면으로 하고 왼쪽 끝의 문으로 나가면 키친 가든으로 연결된다. 키친 가든은 이름과 같이 오늘날 만들어 놓은 가든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시기인 17세기에 엘리자베스가 햄 하우스에 채소와 과일을 제공하고 손님에게 보이기 위해서 다시 설계했다고 한다. 

 

키친 가든을 보고 북쪽으로 올라 가면 오른쪽에 다시 사우스 테라스로 연결되어 있는 문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사우스 테라스에서 햄 하우스 쪽으로 계단을 걸어 올라 가면 가든 투어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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