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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원천봉쇄로 어디에도 못 가는 날들이니,
산책이 그나마 낙이다.
지난주 일요일은 날씨가 모처럼 하루 종일 아름다웠다.
마치 봄날씨처럼..
그래서 런던 Gunnersbury park 에 산책을 가기로 하였다.
Gunnersbury park 공원은 런던의 서쪽 지역에서
아름다운 공원 중에 속한다.
봄 여름엔 꽃도 만발하여 이쁘다.
호수가도 있고, 갖출 건 다 갖추었다.
일요일엔 13,875 스텝 걸었다.
8.9 킬로미터 걸었다고 아이폰이 알려주었다.
그렇게나 많이 걸은 것 같지 않은데, 신기하다.
몰드 와인을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대신에 간이 트럭에 따듯한 커피와 티를 팔고 있었다.
영국 바리스타 아저씨는 한잔 한잔 만드는데 무지 오래
걸리셔서 줄을 한참 기다렸는데,
맛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오래 걸렸나 보다.
마차 라테 아몬드 밀크를 시켰다.
영국에선 주로 마차 라테를 시키면 달달한데,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게 맛있게 만들어 주셨다.
잔잔한 호수도 있고,
호수엔 항상 철새와 백조가 빠지지 않는다.
한주 잘 마무리하였다.
다시 시작된 월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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