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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라클레트 라클렛 그릴 치즈 프랑스 가정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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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부부는 서프라이즈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코로나 원천봉쇄로 집콕인 지금 서프라이즈를 받기
힘든 시기에, 이렇게 가족 같이 식사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내가 처음 라클레트 라클렛 치즈 프랑스 가정요리를 접한 건
프랑스에 가서 한 중년 부인이 해준 요리였다.
난생 처음 보는 방식의 치즈를 먹는 방법이었다.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런데, 몰랐는데, 데비가 지난번에
준비하려던 프랑스 요리가 라클레트 라클렛 치즈 요리였다고
한다.
저녁 먹으러 오라 그래서 갔는데,
이렇게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을 줄이야^^
테이블 세팅은 기본이다.

 

테이블 셋팅

 

 

라클레트는 치즈 이름이다. 그래서 데비가 치즈 이름이
적혀 있는 포장지를 보여주었다.

 

라클레트 치즈

 

라클렛 요리는 반드시 라클레트 치즈와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치즈가 부드러워서 빨리 녹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프랑스에 갔을 때 라클레트 기계를 사 왔다고 한다.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치즈를 라클레트의 작은 숟가락에 올리고 기계에 넣는
것이다.

 

라클레트 스위스 치즈

 

그러면 치즈가 천천히 녹는다. 부드러운 치즈로 변한다.

 

라크렛 기계에 올린 치즈 모양

 

 

그리고 각종 야채와 고기 뭐든 괜찮다. 구워 먹을 수 있는
것을 팬 위에 올려놓고 구우면 된다.
역시 프렌치는 감자가 최고^^

 

감자
8인용 라클렛 기계 야채를 올려 놓은 모습

 

치즈가 충분히 부드럽게 녹으면 숟가락을 빼서,
토스트나 감자 위에 끼얹어 먹으면 된다.

 

녹아 내린 라클렛 치즈

 

 

 

감자와 사라미에 감싼 라클레트 치즈

 

난 고기를 안 먹어서 햄을 굽지 않았지만, 사라미를 조금 맛
보았다. 데비는 라클렛 치즈로 스위스 산과 프랑스 산을 두 개
준비하였다. 그리고 어느 것이 더 맛있었냐고 물어봐서,
스위스 산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산이 더 테이스트 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치즈 가게 주인이 스위스 산이 더
기름지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는지,
더 입에 달라붙었다.
데비도 조셉도 스위스 산이 더 맛있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는 디저트였다.
프렌치 패스트리가 제일 맛있는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일본 하면 비주얼을 정말 잘하지 않는가.
데비는 일본 케이크를 좋아한다. 비주얼 때문인가!
멀지 않은 곳에 일본 케이크 숍이 생겼다고, 한가득 사 왔다.

라즈베리 쵸코 케이크
말차 케이크
몽블랑 체스넛 케이크
초콜릿 헤이즐넛 케이크
세사미 치즈 케이크

 


영국은 패스트리도 유명한 곳이 없다.
대부분 프렌치산이다.

 

일본 와 케이크 숍의 케이크
헤이즐넛 쇼트 초콜릿
말차케이크
몽블랑 체스넛 케이크
세사미 치즈 케이크
라즈베리쵸코 케이크

 

데비와 조셉의 페이버릿은 몽블랑 채스넛,
나의 페이버릿은 말차 케이크였다.

 


오늘은 육 개월 치즈를 안 먹어도 될 만큼 치즈를 많이
먹었고, 디저트까지 정말 어느 레스토랑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와서, 행복한 토요일 저녁이었다^^
다음에 한국 요리 무엇을 해줘야 할까 정말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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