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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런던 까르띠에 시계 무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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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까르띠에 시계가 멈춰서 배터리가 다 되었나 하고 런던의 까르띠에 매장에 수리를 맡긴 적이 있다. 시계를 사고 처음 수리를 맡겼었다. 견적을 먼저 보내 주고 견적에 동의하면 수리에 들어간다.

수리라고 하니 무언가 고친다는 느낌인데, 그건 아니고 배터리 교체하면서 시계 청소해 주고 스크래치까지 다 보정해 준다.

아무튼 그때 400파운드 좀 안 되는 가격을 지불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시계는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잘 가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열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때와 같이 마케팅 이메일이겠지 했는데, 제목에 Corrective email 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마디로 이 메일을 읽어 보니, 전에 받았던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를 8월 말까지 무상으로 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안 되지 않은가.

코로나로 아마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것인가. 알 수 없다.



런던의 카르티에 매장을 가려면 서울의 청담동처럼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센트럴 런던의 본드 스트리트를 가면 된다. 요즘엔 뉴 본드 스트리트로 많은 매장이 옮겨 갔다. 카르티에 매장도 여기에 있다.

런던 본점이었던 걸로 안다.

그래서 주말에 까르띠에 매장에 들렀다. 비가 추적추적 왔지만, 예약 한 시간에 가야 하니, 시간에 맞추어서 갔다.
문 앞에 2 팀이 줄 서 있었다.
내 차례가 오자 안으로 안내받고, 이층으로 가라고 하여 올라갔더니, 몇 개의 부스의 칸막이 너머에 서비스 담당하는 직원들이 앉아서 고객 한 명씩 대응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계를 맡기고 4주 정도 걸린다고 알려 주었다.
괜찮으면 집에 배달도 해 준다고 하였지만,
콜렉트 하기로 하였다.

작년 11월 이후로 처음으로 나온 센트럴 런던이다.

회사에 출근 안 하니, 센트럴에 나올 일이 없다. 더군다나 록그다운으로 모든 비생필품 가게들이 문을 닫은 4월 말까지 센트럴에 일부러 올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나온 센트럴 런던 왠지 코로나를 잠시 잊고 활기찬 런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티파니 페라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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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과 샤넬
페라리 250 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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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의 에비앙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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