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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일상

프렌치 애플 타르트 Tarte Tatin 와 생선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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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시 휴가가 끝나는 마지막 주말의 토요일 데비 부부가
주말에 아무 데나 밥 먹으러 오라고 하여서 토요일에 간다고
하였다. 고맙게 조셉이 차로 데리러 와 주었다.

 

 

 

 

 

데비 집에 와보니, 달콤한 냄새가 풍겼다.
디저트로 애플 타르트 tarte tatin 을 미리 굽고 있었나 보다.
나와 반갑게 수다를 떨다, 오븐에서 몇 분 늦게 꺼내 버려서
애플 타르트 tarte tatin 가 약간 탔다. 미안했다.
하지만, 구수한 냄새😻

영국에 오자마자 알고 지낸 친구여서 데비도 조셉도
감정을 특별히 숨기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어 더없이 편한 친구이다.
조셉은 지난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했다고
바로 침실로 가 곯아떨어졌다.

 

 

 

 

 

 

 

조금탄 애플 타르트 바닥면

 

나와 한 주간의 캐치 업을 한 후 데비는

저녁 준비를 하였다.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해서 데비가 닭요리로

프렌치 전통요리를 해준다고 하였는데,

블렉시트로 인해 필요한 치즈가 동이 났는지,
구할 수가 없어서, 급하게 프랑스식 생선구이를 
대신 준비하였다.

무엇이 다른지 알 수는 없지만,

버터와 프렌치 크림을 엄청 넣어서
노란 소스를 만들어 주었다.

 

잘 익은 감자 토마토와 브로콜리 대구 생선 위에

파슬리를 얹었다.

소스가 모자라면 노란 소스를 얹으면 된다.

레스토랑에서 먹을뻔한 맛이었다.

 

프렌치 생선구이

 

오늘도 어김없이 프랑스에서 공수한 화이트 와인을 꺼내
주었다.

내가 화이트 와인을 다 동내는 게 아닌가? 싶다.

배가 너무 불러온 우리들은 티켓 투 라이드 게임을
시작하였다.

딱 한 게임을 하였지만, 전략이 좋았던 나는 모처럼 또
승리를 하였다.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밖에 게임을 하지 않았는데,

데비도 기뻐하였다. 몇 번 하지 않았는데, 이겼다고, ㅎㅎ

 

역시 게임은 이겨야 맛인가 보다.

배가 불러온 우리들은 디저트 애플 타르트 tarte tatin 를

먹기 시작하였다.

카스터드를 너무 많이 부었다.

프렌치식은 커스터드를 부어 먹는다고 한다.

커스터드를 프랑스에선 잉글리시 크림이라고 한다.

조셉은 커스터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프렌치들이 잉글리쉬크림이라고 부른다고

열 분을 토했다.

미국이 모든 이름들을 자기식으로 바꾸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이러면 어떠하리 저러면 어떠하리 맛있으면 됐지..

 

애플 타르트

 

오늘도 주말에 식사 잘하고 즐거운 시간을 같이 해준

데비 부부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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