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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피라(Fira)와 이아(Oia) 마을(다시 찾은 산토리니 섬) 버스로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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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에 런던에서 산토리니 섬과 파로스 섬에 갔었다. 내 블로그에 다른 글로도 올렸기 때문에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때는 시즌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게들도 많이 닫았고, 공사 중인 곳이 많았다. 그래서 시즌에 꼭 다시 오고 싶었고.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였지만 그리스는 영국과 자가 격리 면제 국가였기 때문에 가보기로 하였다. 사실 베스트 프렌드 애나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애나와 작년 삼월에는 공항에서부터 렌터카를 빌려서 산토리니 섬을 돌았기 때문에 솔직히 공항에서 어떻게 시내로 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그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 공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피라(Fira)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현금밖에 받지 않기 때문에 현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버스 가격은 편도 2유로 밖에 안 한다. 난 현금이 없어서, 어떻게 하나 하였는데, 친절한 버스 아저씨가 짐을 놔두고 빨리 공항 입구 쪽 옆에 ATM에서 돈을 꺼내 오라고 하였다. 좀 늦은 시간이라서 그랬나 정말 나의 짐과 함께 기다려 주었다.  

모든 버스는 피라(Fira)를 중심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이아(Oia) 마을을 가더라도 일단 공항에서 피라(Fira)를 먼저 가야 한다. 참고로 피라(Fira)에서 이아(Oia)간의 버스 요금은 편도 1유로 60센트이다.

 

항공권도 어떻게 구입하였는지 공유하고 싶다. 이번에도 작년과 같이 산토리니 파로스 섬을 세트로 가기로 하였다. 사실 그렇게 한 이유는 런던에서 비행기 타고 가는 데 가장 저렴하였기 때문이다. 정말 깜짝 놀랄 가격의 그것도 8월 중순 가장 베스트 시즌인데 Wizzair 항공이 66 파운드의 정말 파격적인 가격의 항공권을 딱 1주일 텀으로 수요일 런던 출발 수요일 런던 도착으로 제공하였다. 라스트 미닛으로 끊으면 보통 몇백 파운드 하는 게 기본인데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랬던가 정말 싼 가격이었다. 런던에서 산토리니를 비행기로 4시간, 산토리니에서 파로스로 배로 3시간 걸린다.

 

비행기는 아까 말한대로  Wizzair를 끊었고, 배는 Bluestarferries를 끊으면 된다. 산토리니와 파로스 섬 사이는 산토리니에서 출발하는 아침 6:45 과 오후 15:30 밖에 없으니, 시간에 맞춰서 부두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두에서도 표를 살 수 있지만, 만약을 위해서 Bluestarferries에서 배표를 예약할 것을 권한다. Bluestarferries 배를 타려면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신상정보와 체제 기간 체류 장소 등의 정보를 A4 용지를 인쇄해서 승선할 때 제출해야 한다. 그것이 없으면 탑승 거부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나는 런던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Bluestarferries 사무실에 가서 용지를 직접 받아서 적어 넣었다. Bluestarferries 사무실은 부두에 가지 않아도 피라(Fira) 시내에 사무실이 있다. 

코로나 여름 산토리니 피라(Fira) 시내 밤 풍경

그리스 섬에 가면 항상 찾는 것은 그릴 칼라마리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고 싶었지만, 바다가를 향한 풍경도 즐기며 보고 싶어 골랐으나, 가고 싶은 곳은 예약으로 만석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자리가 많은 곳의 그래도 바닷가 쪽을 향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미리 레스토랑을 예약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참고로 산토리니는 한 여름에 모든 가게들이 24시간 연다. 그런데, 내가 오기 직전 8월 중순부터 코로나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미드나잇에 모든 가게를 닫으라는 법령이 내렸다. 그래서 밤 11시가 다 되어서 들어간 파나리(Fanari) 레스토랑에서 급히 주문한 그릴 칼라 마리이다. 오징어는 신선했으나 간이 잘 안 배었었다. 샐러드와 감자는 꽤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파나리(Fanari) 레스토랑의 그릴 칼라마리

또 한 가지 렌터카를 안 하면 짐을 호텔에 맡기거나 하여야 하는데, 아까 말한 대로 모든 버스들이 피라(Fira)를 중심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호텔이 피라(Fira)에서 멀면 짐을 호텔에 맡길 수 없다. 피라(Fira) 버스 정류장은 정말로 버스들로만 가득 차있기 때문에 짐 맡길 곳이라고는 없다. 그래서 버스 사무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렌터카 오피스를 짐 맡겨 준다고 알려 주었다. 4유로 주면 저녁 7시까지 맡아 준다. 밑에 사진에서 본 오른쪽이 렌터카 사무실 정면으로 찻길 건너서 조금 가면 왼쪽이 버스정거장이다. 모든 산토리니 버스는 거기에 다 모여있다.

피라(Fira) 버스 정류장 위쪽에 위치한 렌터카 사무소

위에서 본 사진에서 버스 정류장을 반대로 해서 언덕길을 끝까지 올라 가면 밑에 사진의 장소를 발견하게 된다. 밑에 사진이 피라의 광장인 거 같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죽 올라 가면 끝없이 펼쳐지는 산토리니의 바닷가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오르락내리락 길이 험하니,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걷기에 좋을 것 같다.  

피라 광장
광장에서 본 볼케이노 섬
피라에 호텔 모습들

날이 꽤 더워서 그래도 30도도 안 넘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뙤약볕을 걸으니 땀이 줄줄 흐른다.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지 않는가. 또 바닷가 쪽에 앉아서 한잔 하고 싶어 Volcan Cinema라는 카페에 들렀다. 수박과 멜론과 맥주 정말 시원하게 땀을 시키고 다시 움직였다. 영화를 상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카페에서 본 바닷가 절경이 아름다우니, 추천한다. 

Volcan Cinema 카페에서

피라 절경

다음은 이아 (Oia) 마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이아 (Oia) 마을은 피라 (Fira)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버스요금은 위에서 말한 대로 1파운드 60센트이고 거리는 20분 걸린다. 나는 저녁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산토리니 공항에 8시까지는 가야 하였다. 참고로 피라 (Fira) 마을에서 공항까지는 10분 거리이다. 그러니까 이아 (Oia)(Oia) 마을에서 저녁 7시 버스를 타지 않으면 공항에 8시까지 도착하지 못한다. (Fira) 마을과 (Oia) 마을과의 버스 간격을 계산해서 타지 않으면 비행기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이다. 주의할 점이다. 이동하기 전에 버스 시간을 먼저 체크하라. 시즌마다 시간표가 바뀔 수 있으니까 매표소 밖에 있는 버스 시간표를 보고 체크하기 바란다. (Oia) 마을에 도착한 나는 짐을 맡길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들고 왔는데 어디에 맡길 곳이 있겠거니 했지만, 버스에서 내리면 매표소도 어디도 짐 맡길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혹시나 해서 가게 몇 군데 물어보았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그런데 고맙게도 우연히 들어 간 렌터카 오피스에 아저씨가 흔쾌히 그것도 무료로 짐을 맡겨 주셨다. 그 렌터카 오피스를 밑에 소개한다.

짐을 맡겨 주신 렌터카 오피스

수츠 케이스와 배낭을 맡기고 가벼워진 나는 (Oia)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구굴 평점이 가장 좋은 생선구이 레스토랑을 찾아가려고 구굴 맵을 보며 걸었으나, 지난번 볼케이노 섬으로 가던 많은 계단을 내려가 절벽 끝가지 내려가야만 레스토랑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포기하였다. 레스토랑까지 가는 길에 풍경을 여기에 공유하고 싶다. 

(Oia) 마을 1
(Oia) 마을 2
(Oia) 마을 3

(Oia) 마을 4

밑에 사진의 계단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면 바닷가 근처의 레스토랑에 도착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운 것과 레스토랑에서 식사 한 끼 잘하고 다시 돌아 올라올 것을 생각하면 하나도 즐거울 것 같지 않아, 발걸음을 돌렸다. 나중에 여유가 많을 때 가 보고 싶다. 

(Oia) 마을 5
레스토랑 가는 길에서 본 (Oia) 마을 풍경
레스토랑 가는 길에서 올려다 본 (Oia) 마을 풍경

그렇게 구굴 평점과 상관없이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을 찾았다. 평점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360도 산토리니 섬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고른 레스토랑이다. 이름은 Pelekanos이고 삼층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생선구이가 없어서, 칼라마리는 너무 자주 먹어 버섯구이를 시켰다. 사실 비주얼은 너무 괜찮은데 맛은 별로였다. 내가 구워도 더 잘 구웠겠다 싶었다. 마지막에 계산할 때 종업원이 식사 어땠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한 의견을 말했다. 구굴 평점 4.0을 넘는 레스토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버섯구이 맛이 너무 별로 였기 때문에, 신맛 짠맛이 많이 났다고 알려 주었다. 그렇게 말하고 나니 괜히 미안한 마음.. 주방장이 요리한 건데, 부디 그 종업원이 주방장에게 알려 주어서 더 괜찮은 쿠월리티의 요리를 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Pelekanos 레스토랑에서 찍은 산토리니 풍경
Pelekanos 레스토랑의 버섯 구이

가장 잘했다 싶은 것은 생선을 좋아하는 나는 그릇을 하나 샀다. 섬에서는 웬만하면 다 핸드메이드이다. 큰 볼의 그릇이 없었던 나는 꽁치 모양의 생선이 들어 있는 볼을 하나 샀다. 덮밥이나, 라면 국물 넣어서 먹기 딱 좋은 사이즈이다. 그릇을 사들고 렌터카 오피스에 가서 짐 찾고 7시 20분의 버스에 맞춰서 탈 수 있었다. (Fira) 마을에 정말 20분 후에 도착하여서 8시에 공항 가는 버스에 올랐다. 산토리니에 버스로 이동하실 때는 버스 배당 시간에 잘 맞춰서 이동하면 아무 무리 없이 관광 가능 하니 혹시 코로나 후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산토리니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든 생선 모양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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