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여행 오시면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 많이 되시죠? 제가 개인적으로 찾는 일본 라면 집을 추천해 드려요. 저야 근처에 있어서 자주 가는 데요. 일본 라면만 먹으러 오신다면 아까우니까 주변에 관광할 곳도 알려 드릴게요. 우선 위치는 노던라인 엔젤역에서 가깝습니다. 엔젤역은 안틱 마켓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 데요. 안틱 마켓 구경과 근처의 쇼핑센터를 같이 구경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라면 집 이름은 카나다야(KANADAYA)입니다. 일본 돈꼬쯔스프 베이스로 만드는데요, 저는 빨간 고기를 안 먹어서 베지테리언 라면을 먹지만, 돈꼬쯔라면도 정말 맛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먼저 밑에 메뉴를 소개해 드려요. 제가 즐겨 먹는 것은 카라아게와 베지테리언 라면 입니다. 베지테리언 라면이 좋은 게 두유를 넣었고요. 돼지고기 수프 대신에 두유 수프를 만들었나 봅니다. 아스파라거스를 듬뿍 넣어 주어요. 배가 많이 고플 땐 주먹밥도 같이 시키면 국물에 밥도 말아먹고 좋을지 모르지만, 흰쌀을 안 먹는 저는 배가 좀 많이 고프다 싶으면 카라아게를 주문합니다. 치킨을 뜻하는 일본어입니다. 카나다야 라면 집은 카라아게를 정말 맛있게 잘해요. 일본을 생각나게 할 만큼 잘합니다.
가격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서비스료가 12.5 프로가 붙어요. 앤젤 역 근처의 레스토랑은 거의 서비스료가 붙는 곳이 많답니다. 카라아게 라면 맥주 한 병 시키면 20파운드 좀 적게 나와요. 베지테리언 라면이 좀 싸게 나온 거라 고기가 들어 있는 라면 시키시면 20파운드 좀 넘을 거예요. 나쁘지 않은 가격이죠? 다른 일본 라면 집들도 대부분 서비스료가 붙으니 비슷한 가격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카나다야 라면 집은 런던에는 앤젤역과 피카딜리와 코벤 가든에 있어요. 그리고 일본의 시즈오카에 있고 홍콩 스페인에 하나씩 있는 걸 보면 신기하게 영국에 제일 체인점이 많네요.
이 날 라면 집에 간 계기는 엔젤 역 근처에 서점에 갔다가 카나다야에 오랜만에 들렀어요. 혹시 책을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라면 드시고 근처에 워터스톤스에 가셔서 책을 읽어 보세요. 마음에 드시는 책이 있으면 구입하시고 그 옆에 펍에서 맥주 한잔 하며 책을 읽는 것은 어떤가요? 저는 이 날 두 권의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원래 사려던 책은 칼라의 힘이었는데 색깔 하면 반 고흐 아닙니까. 그래서 그의 남동생의 부인이 쓴 반 고흐의 회상록도 샀습니다. 사실 워터스톤스 옆의 펍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책을 읽을 만큼 조용할 날이 없을 겁니다. 차라리 워터스톤스 앞의 공원의 벤치에서 읽을 것을 권해 드려요. 이렇게 앤젤역 근처에는 갈 곳도 무지 많고 할 일도 많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소 침체된 거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나다야와 책 가게엔 손님이 항상 있네요. 밑에 지도를 참조하시면 라면 집과 워터스톤과 펍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알겠죠? 나중에 런던 오실 일 있으면 안틱 마켓과 함께 힙한 런던의 엔젤역 주변을 구석구석 만끽해 보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런던의 일본 라면 집 카나다야를 소개 해 드렸어요. 그리고 앤젤역 근처에도 시간 있으시면 꼭 한 번 둘러 보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
'런던에서 사는 이야기 > 레스토랑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mon Iberica 하몬 이베리코 햄 런던의 레스토랑 추천 (11) | 2020.10.19 |
---|---|
스페인 타파스 라파롤라 런던의 레스토랑 추천 (12) | 2020.08.29 |
신선한 시푸드 레스토랑 소개 콘월(Conrwall)산 게(Crab)를 런던에서 맛 보다 (12) | 2020.07.18 |
코로나 록그다운 후의 런던의 펍(Pub) 근황 (10) | 2020.07.14 |
센트럴 런던 저렴한 프렌치 레스토랑 소개 (26) | 20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