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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레스토랑 추천

신선한 시푸드 레스토랑 소개 콘월(Conrwall)산 게(Crab)를 런던에서 맛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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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에 계속 가고 싶었던 시푸드 레스토랑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름은 Prwan on the Lawn 이고요, 두 개의 체인점이 있더군요. 하나는 콘월 Padstow와 다른 하나는 런던에 있습니다. 런던에 있는 곳은 Highbrigh & Islington 역에서 가까워요. 전부터 지나가다가 꼭 오고 싶었다고 생각 했는었는데요, 기회가 좀처럼 없었어요. 그런데 일주일 전에 이 가게 옆을 지나가다 유혹을 못 참고 가게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메뉴를 좀 보고 싶다고 주인에게 얘기했더니 메뉴가 매번 바뀐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메뉴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인스타그램을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명함을 주며 예약하려면 전화하라고 하더군요.

하이브리 이스링턴에서 레스토랑 가는 길

그래서 집에 와서 인스타그램도 체크 하고 웹사이트를 보며 이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스타나 웹사이트를 보고 알았는데 재료를 콘월 바닷가에서 직접 배달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코로나 록그 다운 해제도 되고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이 무슨 하나의 이벤트처럼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레스토랑 정보를 보내고 같이 가보자고 했어요. 친구도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고맙게도 바로 다음 주 금요일에 갈 수 있다고 하여서 레스토랑에 전화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은 특이하게 예약을 하려면 신용카드 정보를 웹사이트에 입력해야 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예약하고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이란 걸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24시간 전까지는 캔슬해도 무료이지만 24시간 이후에 캔슬하게 되면 한 사람당 25파운드 두 사람 예약하였기 때문에 50파운드 캔슬료가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자신만만한 레스토랑이죠? 금요일 저녁 6시에 예약하였습니다. 또한 15분 보다 더 늦으면 다른 사람에게 테이블을 양보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도 늦지 말라고 신신당부해서 우리는 정말 정시에 도착하였습니다.

 

밑에 사진은 레스토랑 밖의 모습입니다. 오늘은 런던날씨가 27도까지 올라가서 좀 덥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기분 좋은 날이 었어요. 

Prawn on the Lawn 가게 앞

메뉴는 따로 준비 되어 있지 않고 레스토랑의 안의 천장 위쪽의 흑판에 하얀 분필로 적혀 있습니다. 음료 메뉴는 따로 종이에 코팅해서 테이블에 가져다주더군요. 레스토랑 안도 정말 작아요. 테이블도 5, 6 개 정도밖에 없고 짧은 바가 있어요. 

요리 메뉴
음료 메뉴
카운터 바

먼저 음료를 시키라고 재촉합니다. 그래도 찬찬히 보고 진토닉 핑크 그레이프 후루츠를 주문 했어요. 싱글인지 더블인지 물어봅니다. 언제나처럼 더블을 시켰습니다.  

진 앤 토닉 핑크 그레이프 후루츠

밑에 사진은 길 쪽으로 나 있는 창 앞의 디스플레이 모습인데요, 창쪽으로는 생선과 시푸드 재료를 얼음과 함께 올려 놓았고요. 그 밑에는 냉장고입니다. 이 공간을 테이블 놓는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텐데 철저히 재료를 보관하는 공관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소셜디스턴싱을 유지하기 위해 인테리어를 바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금의 모습입니다. 

시푸드 가게 안

토마토 샐러드와 게 한마리를 시켰습니다. 크랩은 콘월 Padstow 직산이라고 하네요. 옆에 보이는 레몬이 떠 있는 물은 아시죠? 손 닦는 그릇이 같이 나오더라고요. 게 잘라먹으라고 집게까지 주더군요. 그런데 정말 저 집게 주지 않았다면 게를 끝까지 철저히 먹을 수 없었을 겁니다. 런던에서 랍스터 요리는 자주 봐도 게 한 마리 요리는 좀처럼 찾을 수 없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게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게요리를 주문할 때 차갑게 먹고 싶은지 뜨겁게 먹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저는 따뜻하게 요리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콘월 홀 크랩과 토마토 샐러드

게 밑에는 크림 마스터드 버터 소스가 고여 있었어요. 게를 발라 내고 스푼으로 소스를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홀크랩

친구는 생선은 좋아도 갑각류는 정말 먹지 않는 다고 하여서 튀긴 생선과 감자 튀김과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게 발라 먹는 데는 정말 귀찮은 일이지만,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식사를 먼저 다 마치고 기다려 준 친구에게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빌을 요청하자 서비스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친절히 알려 주더군요. 팁을 지불하라는 것이죠. 계산을 하고 친구는 저에게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우퍼 스트리트에 아모리노 아이스크림이 있었던 게 기억이 나서 그리고 걸어 올라가기로 하였습니다. 우퍼 스트리트는 이스링턴에서 레스토랑이나 작은 리테일러 가게들이 많은 거리입니다. 아모리노 아이스크림은 전에 다른 블로그 글에 올렸었는데요. 참고하세요.

2020/04/27 - [영국 이야기/베지테리언 일상] - [먹는 이야기] 아모리노 장미 젤라토

 

[먹는 이야기] 아모리노 장미 젤라토

재택근무라도 정말 하루 꼬박 의자에 붙어 앉아 일을 하니까 주말에는 밖에 나가고 싶다! 이번 주말은 감사하게도 날이 좋아서 산책을 한다! 초록을 보면 힐링되는 느낌이다🤗 날이 더워서 21도

charlie-londoner.tistory.com

그리고 이스링턴은 런던의 동쪽에 위치한 런던에서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맛있는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많아서 젊은 층에게도 살고 싶은 동네 중에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스링턴에 위치한 앤젤역 근처에는 안틱 마켓이 항상 여는데 골동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지역입니다. 20년 전에는 정말 집값이 싼 동네였는데요. 집 값이 30배 이상 오른 것 같습니다.

버터밀크 프라이드 피시, 스파이시드 포테이토

친구와 같이 레스토랑에서 우퍼 스트리트에 있는 아모리노 장미 아이스크림 집에 도착하였어요. 여기서 일하는 직원은 정말 대충대충 얹어서 주더군요. 피스타치오와 블루베리 치즈 다크 초콜릿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모리노 아이스크림 가게 안
블루치즈케이크, 다크 초콜릿, 피스타치오 장미 아이스크림

오늘도 만족한 금요일 저녁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요리와 마음 맞는 친구와 보내는 시간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주 잘 마무리하세요! 런던을 방문할 일이 계시면 한번 들러 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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