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하신 분들 중에 스페인 가신 분들 많으시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궁전 알함브라,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과 그러나다의 마을을 소개하려고 해요. 코로나 한참 이전의 여행인데 사진을 다시 보니 사진의 쿠얼리티가 아직 괜찮아서 올려 봅니다. 우선 저는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 그러나다 -> 마드리드 -> 톨레도 이렇게 여행을 하였기 때문에 그라나다를 어떻게 가는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우선 그럼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에 가는 방법을 알려 드리면 그라나다 센터 역에서 C3 빨간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혹은 걸으셔도 되는데 갈 때는 버스 타세요. 매 10분마다 있고요.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갈 때는 버스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오시면 돼요. 내려오실 때 아기자기한 마을의 집들과 상점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걸어 내려오시는 길도 재밌답니다.
그리고 버스에서 알함브라 가시려면 역 이름이 Generalife에서 내리시면 돼요. 그라나다를 비롯해서 스페인 남부 지방은 아랍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건축 양식이 아랍 스타일이 정말 많습니다. 아랍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저에게는 아랍식 건축이 매우 신비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럼 알함브라를 간단히 소개하면요. 889년에 작은 요새로 지어졌는데, 그러고 오랜 세월 방치된 후 1200년 초반부터 아랍 군주 Al-Ahmar가 자기의 저택으로 리노베이트 했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도 그라나다 술탄 유수프 1 세에 의해 1333 년에 왕궁으로 개조되었고 1492년에 왕실 법원 이되기도 했으며 또한 르네상스 양식으로 부분적 변경되었다고 해요. 지금의 모습을 하기까지 많은 개조가 있었지만 1984년에 세계 유네스코에도 등재되었고 또 하나 저도 보지 못 한 드라마이지만 2018년 -19년 초에 상영된 현빈과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에도
- [출처] 위키피디아 -
나왔었다고 하니까 혹시 보신 분들은 기억이 새롭겠네요. 저도 유튜브로 시간 내서 한 번 보고 싶어요. 한 때는 현빈의 팬이 었는데, 보고 싶네요.
참고적으로 알함브라는 꽤 큰 궁전이니 구경하시는 것은 하루 코스로 잡으셔야 해요. 궁 안에 메인으로 보셔야 할 곳이 밑에 세 곳이에요.
The Nasrid Palace,
The Generalife Gardens
The Alcazaba
제가 구경한 곳은 나스리드 궁과 제너라리페 가든이었어요. 알카자바라는 옛 요새 자리는 안 간 것 같아요. 음 그때는 안 열었던 기억이 나네요. 자 그럼 버스에서 내려서 알함브라로 가볼까요? 입구에 들오서면 이렇게 양쪽에 잘 깎아진 나무 펜스가 있고 그 사이 길을 죽 올라서 가게 됩니다.
그렇게 길 끝에 오시면 어느 궁으로 갈지 정하셔야 하는데요. 궁이 한 세 개는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다 둘러보지는 않았고요. 특히 이유는 기억이 안 나는데 찰스 5세 궁전에는 가지 않았어요. 아마 볼게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밑에 사진은 찰스 5세 궁전의 벽돌 모습입니다. 딱 봐도 이탈리아 피렌체의 양식과 겹치는 모습 아닙니까? 나중에 알았지만 실제로 르네상스 양식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알함브라의 아랍식 양식과 다르단 생각을 했는데, 건축도 보다 보면 감각이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르시드 궁으로 향했습니다. 거기가 메인 궁이거든요. 들어 서자 마자 이렇게 천장이 높은 벽에는 이쁜 타일들로 된 건축이더군요. 포르투갈에도 가면 타일이 정말 많은데요. 다들 아랍 영향인 것 같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Mohammed 모하메드 Al-Ahmar 벤 알-하 마르 (모하메드 1 세)가 자기 저택으로 알함브라를 건축하였는데, 그는 알 카사바로 이주한 최초의 아랍왕이었으며, 모하메드 5세가 재 건축하기 전까지는 새로운 궁전에 대한 기록은 보관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수프 일세 Yusuf I 가 그 전의 건축물을 완전히 파괴했기 때문에 결국에 남은 건 Mexuar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남은 Mexuar에 더해 Myrtles Court와 Bath를 건축하기 시작해 그의 아들 모하메드 5세가 사자의 궁 Palace of the lions을 더해 짓고 나머지 건축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AlhambraDeGranada.org
너무 이뻐서 자세히 가서 찍어 보았어요.
중간중간에 궁전에서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는데 보세요. 너무 이뻐요. 밖에 보이는 집들이 그라나다의 마을입니다.
지붕 색깔들이 다 똑같아요. 세계 유네스코의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도시들은 이렇게 지붕 색깔이 똑같은 곳이 많더군요.
창문이 너무 특이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볼 수 없는 이런 특이한 건축 양식의 창문에서 보는 바깥 풍경이 좋습니다.
밑에 바닥의 튤립같이 생긴 꽃 모양은 돌들은 알함브라에서 나와서 그라나다의 마을을 내려갈 때도 발견되었어요. 그라나다의 바닥 건축의 소재일까요?
여기서부터가 사자의 궁입니다. 1300년대에 지어진 알함브라 궁전에서 유일하게 아랍 양식이 기독교 양식에 영향을 받아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더 밑에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Court of the Myrtles는 완전히 모슬렘 양식이고 이 사자의 궁은 기독교 디자인 양식의 느낌이 있는 건축양식이라고 해요. 모슬렘 양식보다 조금 화려한 걸 알 수 있죠? 저 건축가도 아닌데 아마추어가 봐도 비교 해 보니 알겠네요. 가운데 사자 분수가 있어서 사자의 궁인가 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2월이었는데, 사람도 적고 관광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사자의 입에서만 물이 졸졸 흐르고 분수에서는 물이 안 나와서 서운했는데요.
현빈이 나오는 알함브라의 추억 드라마를 보셨다면, 이 사자의 뜰 혹은 궁이 얼마나 자주 나오는지 아실 거에요. 현빈이 이곳을 몇번이나 지나 가던지, 밑에 드라마에서 화면 캡처 한 것 올려요.
사자의 뜰을 둘러싸고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이렇게 타일 벽이 또 나옵니다.
특히 지붕은 약간 성당 안에 들어온 느낌도 들더라고요. 이 양식들 다 손으로 건축하였다는데 대단하네요.
정교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며
깨진 화병? 을 발견하였어요. 꽤 큰 병이었는데, 출처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나르시드 궁을 다 보고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그라나다 마을을 내려가 볼 수 있어요. 날씨가 바쳐줘서 집들이 얼마나 아름답게 보이던지! 잘 깎아 놓은 수목과 타워의 조화가 그 뒤의 하얀 집과 갈색 지붕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여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친구와 사진을 찍고 또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우리가 이동항 곳은 court of thr myrtles였어요. 여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완전 모슬림 방식의 건축물이에요. 사장의 궁보다 약간 덜 화려한데 모슬림 양식이 덜 화려해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좀 더 절제된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건물과 건물의 사이를 이어가는 통로에서도 이렇게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도 절정이었습니다. 그러나다의 집들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건지.
다음 궁으로 넘어 거기 전에 통로에서 본 안뜰의 모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넘어간 곳은 Partal 궁과 정원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여름의 궁전이라고 합니다. 왜 한국이나 중국 여기 영국도 그렇지만 왕들은 겨울 여름 나누어서 궁을 따로 짓지 않습니까.
유리창이 붙어 있지는 않지만 정말 잔잔한 바깥 풍경입니다. 살고 싶었어요. ㅎㅎ
우리 집에 가져오고 싶은 창문 디자인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입니다. The Palacio de Generalife 에요. 영어로는 Garden of the Architect이라고 합니다. 버스 정거장 이름과 Generalife 같네요.
이 제너라리페 가든은 처음에 모하메드 2세(1273-1302), 술탄, 모하메드 3세(1302-1309) 시대에 지어졌는데, 여러 번 복원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원래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래도 뭐 아름다운데요.
제너라리페 지하에는 요새로 지하 물통, 마구간, 200명 의 수비대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정원이 광장히 넓었는데요, 2월이라서 꽃이 많이 피어 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시간도 없고 길게 둘러보진 않았어요.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려고 할 찰나에 알함브라를 나와서 그라나다 마을을 탐색하기 시작하였어요. 비가 온 것 같진 않은데 우산을 쓰고 있는 연인을 발견하였어요. 왠지 그림 같은 뒷자태.
바닥이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끊임없이 걸어 내려갔는데,
뜻하지 않은 선물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알함브라 궁전을 런던 아래에서 볼 수 있었어요. 계획한 건 아닌데 걸어 내려오다 보니!
한국으로 치면 달동네 마을인가요. 요즘엔 달동네 마을도 없지 않은지.. 저는 이런 오래된 그대로의 마을이 참 좋아요.
그라나다 동네 아저씨들은 모두 나와 있나, 이런 자연스러운 풍경!
배가 고파진 우리들은 갑자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먹고 싶었나 봐요.
건강 챙긴다고 가볍게 주문한 것 같네요. 기억이 안 나지만 베이컨 포테이토 양상추 샐러드였던 걸로 보이네요.
디저트까지 챙겨 먹고.
그리고 그 날이었는지 그다음 날이 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알함브라의 나이트 뷰도 찍을 수 있었어요. 밑에 사진을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그라나다는 요, 런던에 있으면서 한 번도 다른 도시에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그라나다에선 딱 2년 살아 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평화를 안겨 주는 느낌! 코로나가 혹시 잠잠해져서 해외여행할 기회가 생기면 한번 꼭 들러 보세요.
그라나다의 언덕 골목골목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정말 많아요. 기념품을 챙기려면 이런 가게들 관광할 시간도 따로 잡으셔야 할 거예요.
오늘도 감상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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