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잔세 스칸스 풍차마을

암스테르담을 마음껏 즐긴 나는 하루가 더 남아 있었기 때문에 암스테르담 근교에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더치 친구에게 물었다. 하루 일정으로 가려면 어디를 추천하냐고, 그 친구는 잔세 스칸스를 추천한다고 하였고 거기는 윈드밀로 유명한 곳인데 초콜릿과 치즈 공장이 있어서 초콜릿과 치즈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ㅎㅎ 공짜 좋아하면 안 되는데.. 아무튼 초코렛과 치즈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었지만 추천받았기 때문에 가보기로 하였다.

Zaanse Schans는 암스테르담 근처의 네덜란드 도시 잔담 (Zaanam)에 위치한 지역이다. 역사적인 풍차와 독특한 녹색 목조 주택이 여기에 옮겨져서 18 세기 - 19 세기 마을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서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암스테르담에서는 기차로 20분 거리에 걸어서 좀 들어가면 대략 30분 잡으면 된다. 가는 방법도 무지 쉽다. Amsterdam Central Station역에서 Zaandijk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된다. Zaandijk역에 내리면 사람들 따라 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밑에는 Zaanse Schans의 입구이다. 특별히 입장료는 없다. 무료이다. 입구를 나올 때 찍어서 구름이 많다. 아침에는 날이 좋았는데 저녁에는 구름이 많아서 날이 흐렸다. 

잔 세스칸스 입구

풍차는 모도 합쳐서 6개라고 한다. 밑에 그림 6개 맞는가? 하나 모자란다. 어디에 있는가? 사진상에 안 나왔는데 6개 맞았던 거 같다. 

잔 세스칸스 풍차

비가 오지는 않았는데 구름이 많아서 흐렸다 개었다 한 것 같다. 잔 박물관에 간다고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 풍차 박물관을 놓쳤다. 잔 박물관은 이 잔사칸스의 제일 안 쪽에 위치했는데 유료(어른 15유로)이고 정말 비추이다. 들어가지 말고 초콜릿이랑 치즈 많이 먹고 풍차 쪽으로 먼저 가서 풍차 박물관을 먼저 가라. 왜냐하면 시간이 많으면 가도 좋은데 오전에 거기서 시간을 다 보내다 보니, 풍차 박물관과 초콜릿, 치즈 공장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였다.

 

박물관은 잔스칸스의 역사와 귀족들의 집안 얘기가 나오는데 그리 유명한 역사의 내용도 아니고 열심히 보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실내에서 너무 오랜 시간을 보냈던 것이 아쉽다. 1946년에 건축가 Jaap Schipper가 처음으로 Zaanse Schans 마을을 세우기로 계획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1961 년부터 사진에 보이는 저 초록 건물들이 도로와 물로 이 지역으로 운송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차츰 풍차, 박물관, 자연 및 문화가 형성되면서 Zaanse Schans는 네덜란드의 산업 역사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변했다고 한다. 초록색 집들이 1962년에 트럭으로 여기에 옮겨져 왔다고 한다. 그러니 부디 아직 안 가 보신 분들은 잔 박물관보다 풍차 쪽으로 먼저 가 보기를 추천한다. 

잔세스칸스 안 풍차

날이 아직 좋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풍차가 이쁘다. 기념품 가게와 주얼리 가게도 있었다. 아쉽다. 가게들을 하나도 안 찍었다. 

잔세스칸스 안 풀밭

잔 세스칸스 풍차 풍경

잔세스칸스 풍차와 도랑

Zaans 박물관에는 초콜릿 만드는 법, 지역 의상, 모델 풍차 및 대화 형 전시회가 있다. 또한 장인 워크샵도 있는데 희귀 한 수공예품을 보여준다. 박물관에서 나왔더니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구름이 너무 많이 끼어서.. ㅠㅠ

풍차 옆길

나무로 만든 신발 수공예전시회장이 있는데 그 건물 밖에는 저렇게 큰 수제 신발이 놓여있다. 네덜란드의 전통 나무 신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나막신과 너무나 닮았다. 네덜라드의 나무 신발이 한국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의 전통 신발이라고 해도 특별히 쓸데가 없을 것 같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한국의 나막신을 일본의 게다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대형 나막신

나막신 가게 앞

풍차 근처에 왔건만 대부분의 가게와 투어가 끝나있었다. 시간 상으로 4시를 지나있었으니, 아직 계획하고 안 가 보신 분들은 꼭 풍차를 먼저 구경할 것을 권한다.

가까이서 본 풍차

밑에 있는 집들도 1960년대에 트럭으로 옮겨 다 놓은 집들이다. 암스테르담의 건축물의 짧은 버전 같아서 웃긴다. ㅎㅎ

잔세스칸스 건축물 풍경

날이 흐려져도 5시에 문이 닫기 때문에 부지런히 걸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흠.. 다시 보니 정말 별로다.

풍차 앞에서

풍차의 뒷 풍경

그렇게 발길을 돌려 암스테르담의 호텔로 돌아왔다. 밤에는 왠지 혼자 돌아 다니면 엉뚱한 곳으로 휩쓸려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돌아다니지 않았다. 마약과 홍등가가 유명한 곳이니, 안전하다는 것은 알지만, 왠지 찜찜하여 일찌감치 호텔로 직행하였다. 입맛이 없었던 관계로 점보치즈포테이토를 맥주와 함께 먹었다. 이것도 양이 너무 많아서 못 먹었다.

점보 포테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