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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고양이집사일기

브리티시 숏헤어 인도어 캣 집 고양이 산책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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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코코는 브리티시 숏헤어 순종이다. 브리티시 숏헤어 블루라고도 한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인도어 캣이다. 인도어 캣이기 때문에 집순이다. 집 고양이이기 때문에 집안에서만 키워도 무난하다는 것이다.





인도어 캣을 굳이 아웃도어로 데리고 나가도 되는지 고민이 많아서 애완동물 의사에게 여러 번 물어본 적 있다. 모두들 데리고 나갈 필요는 없지만, 데리고 나갈 경우에는 꼭 벨트를 채우라고 하였다.



벨트를 채우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이유는 고양이를 도둑맞을 수 있다는 것과 개들이나 다른 사나운 동물에게서 보호하기 위함이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길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혼자 풀어놓으면 안 된다.




의사가 또한 추천한 것은 간식을 많이 주라고 했다. 인도어 고양이를 산책하려 데려 나왔으니, 보상을 많이 해주라고 해서 코코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두 개를 준비해 갔는데, 빨아먹는 액체 타입만 겨우 먹고 씹어 먹는 간식은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영리해서 그런지 화장실 걱정을 하는 걸까 물도 입에 대지 않았다.



오늘은 코코를 하이드 파크에 데려 왔는데, 내가 생각한 이미지는 걸어서 움직이는 코코를 상상했는데, 벨트를 맨 코코를 일으켜 세워 봤지만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산책 나왔는데, 더 어렸을 때 데려 왔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주위를 관찰하기만 하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아서 내가 코코를 고문하는 게 아닌 가 싶었다.






그렇게 꿈쩍을 하지 않고 먹지도 마시지도 거의 4시간을 버텼다.






애완동물 학대인가 싶기도 하고 좀 더 자연과 친숙하게 해 주고 싶은데, 앞으로는 자주 공원에 산책 나와야겠다.

종이봉투나 상자를 보면 무조건 들어 가려해서 아주 봉투에 넣어 버렸다.

생각지도 않게 프렛 만져 광고가 되었다.




비둘기를 보고 반응했다. 사냥감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비둘기에게 팝콘을 던져서 조금이라도 코코 가까이에 오게 하고 싶었는데, 비둘기 본능으로 고양이가 천적이라 생각했는지 일정 거리 이상으로는 접근해 오지 않았다.




앞으로는 코코에게 더 많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다.
종종 공원에도 산책 나오고 캣 카페에도 가서 다른 고양이들과 교제도 하게 해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사하고 싶다.

결론은 브리티시 숏헤어 인도어 캣 고양이 산책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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