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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고양이집사일기

고양이의 안전을 위해서 발코니 펜스 설치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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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은 플랫이다. 영국은 아파트를 플랫이라고 한다. 보통 그라운드 층에는 가든이 붙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나는 그라운드는 시큐리티 문제로 위층을 선호했다.

그래서 대신에 발코니가 있는 집을 구입하였는데, 고양이를 입양하고 나서는 발코니 문을 열 수 없어서 답답했다.
발코니 틈 사이가 새끼 고양이가 빠져나갈 수 있는 크기여서 발코니 펜스를 사야지 하고 있다가 드디어 구입하였다.


영국 사람들은 큰 창문을 커튼으로 가리거나 집안이 밖에서 보이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선팅을 한 차도 거의 볼 수 없다.

그래서 발코니 펜스를 설치 하는 사람들도 흔치 않다. 내가 살고 있는 곳도 길가 쪽이 아닌 아파트 내 쪽으로 난 발코니에 펜스를 친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나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었지만, 고양이를 위해서 구입하였다. 집안에서 기르는 고양이라 밖에 데려 나갈 수도 없으니, 발코니에서나마 놀게 해 주고 싶었다.

펜스는 주로 나무로 할 것인가,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인조 나무잎으로 할 것인가 두 가지 중에 고르기로 하였다.

나무는 대나무가 좋을 것 같아서 찾은 와 중에 아마존에서 발견했다. 사이즈는 다양하다.

3m x 1m
3m x 1.2m
4m x 1m
4m x 1.2m
등등


발코니 크기에 맞춰서 고를 수 있다.
발코니 사이즈를 제대로 젤 수 없어서 여유있게 샀는데, 사이즈가 딱 떨어졌다.

나무라서 무거워, 바람에 자꾸 쓰러져서 혼자서 설치하기 힘들었는데, 어떻게 잘 설치되었다. 참고로 케이블은 밑의 사진과 같은 플라스틱으로 고정하였다. 따로 구입하여야 한다.

발코니 펜스 케이블
발코니 설치후 날이 좋은 날


오늘 아침에 런던은 비로 시작 하였다. 어젯밤에 바깥세상을 처음 맞은 코코가 너무 좋아하였다.

밤새 그렇게 뛰어 다녔는데, 오늘 아침에는 비가 오는데도 발코니 문을 열어주자, 비를 조금 맞더니, 겁먹고 들어 왔지만, 곧 다시 나가서 한참을 놀고 들어 왔다. 앞으로 발코니 식물도 사들여야겠다.

비오는 아침에 발코니에서


발코니 펜스를 설치해 놓으니, 해방감도 있고, 프라이버시도 더 잘 지킬 수 있어서 설치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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