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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사는 이야기/고양이집사일기

고양이 수염 깎아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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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수염 깎아도 되나?
고양이 수염은 절대 깎으면 안 된데요 ㅠㅠ

지난주에 오랜만에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와서 코코의 입 옆에 털이 전에부터 너무 긴 것 같아서 가위로 막 잘랐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알았죠.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릴 때 발란스를 잡아 주는 역할도 하고요, 좁은 길에 들어 설 때도 자기 몸보다 더 작은 곳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경고를 해 주기도 하고 아무튼 사람의 신경과 같은 존재라고 합니다!




저는 고양이 집사도 될 자격이 없습니다.

나중에 눈 위에 털도 추가로 잘라 버렸는데, 눈 위의 털은 눈을 보호하기도 하고 주위의 위험 요소를 빨리 감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왜 새끼 고양이가 수염이 이렇게 길어 하고 잘랐는데, 글쎄 고양이에게 수염이 잘리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손가락 끝이 잘려 나가는 것과 같다고 하네요.



정말 후회 막심입니다



그렇다고 털 깎았다고 고양이가 손 잘린 것처럼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멀쩡히 건강한 코코를 장애인 만든 것 같아 죽을 맛입니다.

그리고 다시 자라는 데는 2-3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아주 안 자라는 것보다는 다행인데, 앞으로는 정말 주의해야겠습니다(마지막 사진에는 3개월이 훨씬 지난 후의 수염이 완전히 다시 자란 사진도 올려 보아요).





밖에 안 데리고 나가니 특별히 위험한 일은 없지만, 정말로 주의해야겠어요!!

참고로 애완동물의사에게 문의 했더니, 다시 자라니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안 자르는 게 백배는 낫겠죠??

고양이 수염을 깎아도 되나 궁금하셨던 분들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저를 용서해주세요🙇🏻‍♀️



수염 길었을 때
짧아진 수염



최근에 사진을 올려요. 6개월도 훨씬 지난 코코의 모습이에요. 수염도 다시 자랐지만, 완전 어른이 다 되었어요!


수염이 다시 자란 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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