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마다 장을 보기 위해 나를 픽업해 주는
데비 부부에게 고마와서 이번주
주말 저녁에 초대하였다.
그런데 오히려 데비가 깜짝 선물을
들고 왔다.
케이크 만들어 갈까?
라고 물어 오는
그녀에게 그러라고 했는데,
한사코 보여 주지 않고, 식사 다할 때까지
한사코 내 부엌 한편에서 꼼지락 꿈지락
가까이에도 못 오게 하였다.
그리고 짜잔 꺼내 온 케이크는
샤를로트 케이크
Charlotte cake
였다.
샤를로트 케이크는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이다.
또한 샤를로트라는 딸기를 캐는
소녀의 만화도 있다고 한다.
그녀가 딸기를 너무 좋아해서
이 딸기 케이크 이름도
샤를로트 케이크가
되었다고 한다.
샤를로트를 좋아하는 나에게
꼭 만들어 주고 싶어서 깜짝 선물로
들고 온 그녀!!
원래는 비스킷으로 쓰는 과자를
슈퍼에서 사서 만들려고 했는데,
어쩐지 어느 슈퍼에 가도
팔지 않아서 직접 손으로 비스킷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일 끝나고 늦게 귀가하고 시작하여서
새벽 세시에 잤다는 데비!!
그녀의 마음과 정성이 너무 고마왔다.
감사한 건 나였는데, 오히려 나를 위해
깜짝 선물까지 들고 온
고마운 친구!!
베이크를 좋아 하는 데비는
지난번에는 바나나 케이크를 만들었다며,
맛보겠냐며, 시장 가는 길에 따끈따끈한
케이크를 포일에 싸서 건네주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스트로베리 케이크를
통째로 선사해 주었다.
케이크 안은 정말 딸기와
딸기 크림이 흠뻑 젖어 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셋이서 순식간에 다 먹어 버렸다.
식사에 디저트까지 해치운 우리들은
데비 부부가 들고 온 게임을 시작하였다.
지난번에 저녁 초대받아 갔을 때
데비 부부가 게임 룰을 설명하다
의견이 안 맞아 게임을 못 했는데,
그 게임을 오늘은 꼭 같이 하고 싶었나 보다.
외국의 게임들은 룰이 정말 복잡하다.
매번 이렇게 새로운 게임을 접해 보지만,
이것 역시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였다.
게임 이름은
Ticket to ride Europe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선 티켓을 네 장씩 받고
받은 중에 두 개를 선택할 수 있다.
티켓은 유럽의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가는 열차 티켓이다.
이 티켓을 두장씩 가지고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열차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두장의 티켓의 기찻길을 다 만들었다고
하여도 티켓을 원하면 더 받을 수 있다.
기찻길을 다 만들었다고 하여도,
점수가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출발지 목적지의 루트를
끝내어도 점수가 적으면 지는 것이다.
아마존에서 살 수 있는 게임이니까
기회 되면 사서 플레이 해 보길 추천한다.
다섯 명까지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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