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신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영국신사의 친절 비 오는 화요일 점심시간 센트럴 런던의 오피스에서 본 창밖은 거뭇거뭇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층까지 내려갔는데, 우산을 든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영국은 비가 와도 우산을 쓰는 사람이 드문데 비가 많이 오나 보다. 오늘 우산 안 가져왔는데… 세큐리티 문을 통과해서 밖으로 통하는 문으로 가 보니, 정말 비가 소나기처럼 내리고 있었다. 그동안 더웠던 날씨를 씻겨 주기라도 하듯이.. 일단 나왔기에 사무실로 다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문 앞에 나와 건물 처마 끝자락에 붙어 서서 있는 찰나에 우산을 접고 정면으로 들어오는 금발의 키 큰 영국 신사!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우산을 잘 준비한 영국 신사, 프렛 만져 종이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접는 우산을 접자 마자 나를 보며 우산 빌려 줄게.. 이전 1 다음